낙동정맥(완)

낙동정맥 22구간 완주 산행기(까치고개 - 몰운대, 2015.11.29일)

얼떨결 2015. 12. 4. 16:26

산행일시: 2015. 11.29(일) 

날  씨:  맑음 

동  행: 병태선배와 대전 뫼또뫼 회원

  간:  까치고개 --> 우정탑(246M) --> 괴정고개 --> 봉화산(149m) --> 구평가구단지--> 아미산(233m) -->

           다대포 해수욕장 - 몰운대 

거  리:  약 14km

정  리: 까치고개(09:20분) --> 우정탑(09:50) --> 봉화산(11:00) --> 아미산(12:15) --> 몰운대 산행종료(14:00) 

산행시간:  4시간 40분

 

(산행기)

오늘 산행은 낙동정맥 마지막 구간 산행으로 까치고개에서 고만 고만한 봉우리를 넘고 시가지를 통과하여 몰운대를 끝으로

22구간으로 낙동을 마무리하면서 1대간 9정맥을 끝낸다. 

 

 2003.1월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12년 10개월이 지난  2015.11.29일 1대간 9정맥을 마무리지었다.  개인적으론 참 오랜

세월이 흘러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쁨도 크나 마음속엔 커다란 뭔가 빠져나간듯 허전하다. 10년 이상 꼭 붙잡고 있었던 것을

한 순간 잃어버린 느낌..삶 또한 그러리라.. 그 허전함을 채우려 늘 새로운 것을 찾아 헤메이고 성취하고 실패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이젠 또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야 되는데 그 갈등이 지금까지도 발목을 붙잡고 있다. 

 

 내년 어는 따뜻한 봄날엔 시작해야겠지..  

   

 새벽 5시에 선배와 만나 대전ic 인근 원두막에서 6시 못미쳐 산악회 버스에 승차했는데 오늘 낙동 마무리하는 날이라 그런지

축하하는 분들이 많이와 만차이다.  오늘 들머리인 까지고개에  09시 10분경도착,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오늘 산행거리

는 약 14km 정도이고 표고차도 그리 크질 않고 시가지 통과구간이 많다. 

                 ▲ 진행지도

 

              고도표: 까치고개 부터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우정탑이 서있는 247봉이다.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병태 선배가 소속되어 있는 대전한겨레 산악회에서 병태선배 부탁으로 내것도 같이 이름을 넣

었으니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여 같이 찍는다. 나는 멤버도 아닌데ㅎㅎ 미안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이곳 산악회에선 회장님을 비롯하여 산대장등 총 4명이 축하산행에 동행을 하였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멋진 플랭카드(1대간 9정맥)

 

  물론 출발한 날짜는 틀리지만 완주한 날이 동일하고 플랭카드 밑에 의리라는 말이 이채롭고.. 꽃다발까지 준비를 해

주셔서.. ㅎㅎ 이 꽃다발은 오늘 다방면으로 사용이 된다는..

 

  오늘 나처럼 낙동을 마무리하면서 1대간 9정맥을 완주하신분이 나를 포함하여 송죽님과 이의세님 총3명(꽃다발

 든분들)인데 나도 같이 넣어주셔서 얼떨결에 사진을 찍는다.  

  플랭카드(낙동정맥 완주)

  산행을 시작한다.

 

 작은 언덕을 넘는 느낌으로 뒤를 보니 지난구간때 진행하였던 구덕산 줄기가 보이고...

  묘지 지역 통과

  부산 중앙동 일원 댕겨보고ㅎㅎ 용두산 공원  

  우정탑

 

 

  시가지 지역 통과중

 

  예비군 훈련장 통과중

 

 

 

  봉화산 오름길

  정상 풍경

 

 막걸리 파는 곳인줄 알았더니 동네 주민들 탁구시합이 한참이고... 건전하고

  봉화산 삼각점

 

  구평 가구단지 통과중

  슈퍼에서 사온 막걸리 한잔 하는중

  아파트 뒤로 아미산이 보이고

 

 동네 뒷산 산책하듯 오르고.. 

 

 

 

  인증샷하고..

  캐슬아파트 방향으로

 

 

  낙동강 하구언 풍경

 

 

 

  낙동강과 바다가 합류하고 있는 곳..

 

  강원 태백 삼수령에서 시작되어 남으로 남으로 이어져 흘러온 낙동강 물줄기는 이곳 다대포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그 낙동강 수계(水界)를 나누는 산줄기가 낙동정맥 마루금으로 오늘 이곳에서 400여KM를 달려와 바다와 합쳐짐으로

  써 그 끝을 다한다.

  삼각주

  몰운대 방향으로 진행

 

 

 

 

  낙동강 하구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구언 풍경

 

 바다와 낙동강의 경계선상에 쌓여진 모래톱...

 

  몰운대로 진행

 

  산행후 뒤풀이 장소

  몰운대 표지석

 

 주변이 한참 공사중이다..

 

  병태선배와 같이..

 

 

 

 

  자갈마당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이곳에서 나는 군부대 방향으로 진행을 일단 하고...

  출입통제구역

 

 이곳에서 보는 방향 좌측으로 바닷가 내려가는 길로 내려서서 종산제를 지낸다. 나는 다시 되돌아 나와 병태선배가 있는  자갈마당 방향으로 가서 완주 기념 사진을 다시또 찍고 ㅎㅎ

 

 

   낙동정맥 완주 기념 플랭카드.. 의리ㅎㅎ

   대전 한겨레 산악회 플랭카드를 배경으로 찍고..

 

  1대간 9정맥 완주 기념..

   이 플랭카드는 친구들이 만들어준 플랭카드로 함찍고

 

   이 종주 기록은 내 것 기준이다. ㅎㅎ 친구들한테 고맙고..

 

 

 

  쥐섬인가...

   종산제 지내는 장소..

   병태선배와 같이..

   종산제..

 

  뫼또메에서 제작한 완주 플랭카드 들고 한컷찍고

 

  운영진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회원분들의 카페에 대한 열성으로 멋진 분위기와 뒤풀이 먹거리가 늘 좋았었던 뫼또메

종주클럽 덕분에 쉽게 완주를 하였고 막상 오늘을 끝으로 다시 보기는 어렵다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종산제를 지내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여.. 행사를 하고 

 

 완주증 받은 병태선배..

 

 이미 술은 얼간하고ㅎㅎ  갑자기 운영진에서 1대간 9정맥 완주자에 대한 꽃다발 증정을 한다고 하여서 얼떨결에

나간다.

                   나, 송죽님, 이의세님..

    

                  참 기구한 꽃다발-- 오늘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ㅎㅎ

 

              나도 얼간하면 특기인 웃음이 만발하고...

                   뫼또메 대표 미인들이 단체로 축하해주고 ㅎㅎ

 

 오늘 술을 과하게 먹었다. 마무리했다는 성취감과 밀려오는 허전함에... 오는 내내 버스안 술에 취해 잠만자고...

  출발전 다대포 해안가 풍경

 

 

 

 

 2008.11.16일 3번째 구간부터 시작하였던 낙동정맥을 몇년간 사정이 있어 쉬었고 다시 시작하여 오늘 2015.11.29일

그 끝을 본다. 그 것을 이루게 해준 대전 마사모, 대자연, 뫼또메에 감사드리고 오늘 선뜻 회원도 아닌데 플랭카드에

꽃다발까지 준비하여 주신 한겨레 산악회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끝으로 주말이면 늘 독수공방한 와이프한테 특별이

고마움을 전하면서 맺는다.

 

 

친구들이 해준 완주패(낙남 끝나는 날짜가 잘못되었다, 2012.3.4일인 인데)

 

 감사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