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완)

금북정맥 14구간 산행<2006.4.23(일)>

얼떨결 2006. 4. 24. 22:03
 

*.금북정맥 14구간 산행 요약

 

 - 산행일: 2006.4.23일(일)

 - 날  씨: 오전 맑다 흐림,  오후 1시간여 비온후 맑아짐.

 - 구   간: 우물목고개 - 위례산 - 서운산 - 옥정현

 - 누구와: 대출산 회원 6명

 

*.시간별 요약

 

    06:40(우물목고개, 산행시작) - 07:30(위례산) - 08:05(부수문이 고개)- 09:05(엽돈재)

    - 11:00(서현산) - 11:50(식사후 출발) - 12:25(배티재) - 13:50(470봉) - 15:00(옥정현)

    : 약 8시간 20분

 

*.구간별 거리

 

   우물목 고개 --> 2.1km --> 위례산 --> 2km --> 부수문이 고개 --> 2.5km ---> 엽돈재

   --> 4.6km --> 서운산 --> 2.2km ---> 배티고개 --> 8km --> 옥정현 (21.5km)

 

 <산행기>

 

 어제 즉 06.4.22일(토요일)은 회사 정기 산행이 있어  괴산 칠보산 산행후 뒤풀이 자리에서

술한잔하고 공사중인 사무실에 들려 소주 한잔 더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간단히 물보충및

배낭패킹하고 알람을 03:20분에 맞추고 잠이 들었는데 휴대폰이 울려 전화를 받아 보니 정확히

05:00이다. 아뿔싸 알람을 못들고 술에 취해 그냥 잠을 잔 것이다.

 

 다행히 대전에서 05:00에 출발하여 청주IC로 빠져나와 나를 픽업하여 출발한다고 한다.

바로 일어나  비몽사몽간에 배낭매고 집을 나서려다가 잠을 깬 와이프가  운전을 대신

하여 준다하니 고맙기만 하다. 하긴 술이 덜깨어 음주운전이 되었을 것이다.

 

 청주IC에 도착하여 조금 기다리니 회원들을 실은 봉고차가 도착하여 배낭을 옮겨 실고

출발한다. 술냄새는 풀풀나고 머리는 아프고 컨디션 최악이다. 잠시 눈을 붙이는둥 마는둥

지난 구간 도착지인 우물목고개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리니 상큼한 바람과 지난번 보다는 연한 푸릇빛을 더한 풍경에 기분이 좋아진다.

잠시 스트레칭하고 06:40분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진달래꽃이 곳곳에 만개하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우물목 고개에서 20여분 올려치니 지난번 구간이였던 성거산을 오르는 포장도로

가 보인다. 이곳부터 위례산까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있다.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길을 잃을 위험은 거의 없다. 조금더 가니 백제군이 고구려군에 패해 울었다는 위례산

(慰禮山, 523M)에 도착(07:30)한다.

 

 위례산에서 진달래 꽃길을 따라 가니 천안시 북면과 입장면의 경계인 부수문이 고개에 도착

(08:05)하여 막걸리 한잔하고 출발한다. 늘 고개마루에서는 오름길이 반복된다. 올라서니

무덤이 나오고 1시간여 가니 충북 진천과 충남 천안의 경계인 엽돈재에 도착(09:05)한다.

충북 진천 이정표를 보니 왠지 반갑다. 05.6월 충남 태안에서 시작하여 충북 진천까지 왔으니

많이도 온 것같다. 이제 금북정맥도 오늘 구간이 끝나면 1구간만 남았으니 말이다.

 

 엽돈재에서 잠시 쉬고 서운산까지 꾸준한 오름길과 능선길이 반복된다. 등로는 이곳 주민등

산악회에서 많이 다녀 안내판이 자주 있어 등로 이탈할 염려 없이 뚜렸하고 정비가 잘되어 있

다. 잠시 올려치니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에서 5분여 가니 서운산 정상(547M)에 도착(11:00)

한다. 정상에는 막걸리 1잔에 2,000원씩 파는 곳이 있어 한잔씩 하고 밑에 있는 산소에서 점심

상을 펼친다. 오늘 새벽에  늦어 아침도 먹지 못하여 배가 무척 고팠는데 밥맛이 꿀맛이다.

40여분 식사후 11:50분에 출발한다. 

 

 여기저기 진달래꽃이 울긋 불긋하다. 서운산에서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니 중앙CC

진입로가 있는 배티고개에 도착(12:25분)한다. 배티고개는 충북 진천 백곡면에서 천주교

의 대표적인 교우촌인 배티(이티)성지를 지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을 잇는 고개로 "배티"

란 이름은 이조시대에 반역의 뜻을 품은 신천영과 과거 북병사를 지냈던 이순곤의 의병간

싸움에서 신천영이 이 고개에서 패하자 "패티"라고 부르던 고개 이름이 지금은 "배티"로

변해 불러지고 있다고 한다<사람과 산 발췌>

 

 배티고개에서 중앙CC를 통과하여 가니 오너스클럽하우스가 나오고 숭모원이라 적힌

천주교제단이 나오는데 그 규모와 조경물이 호화스럽기 그지없다. 잠시 진행하여 올려

치니 470봉에 13:50분경 도착한다. 이때부터 날씨는 먹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심해진

다. 곧 비가 올것 같다. 속도를 낸다. 잠시후 철자재를 바닥에 깔아 조성한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에서 올라가는 방향으로 좌측으로 등로는 이어진다.

 

 드뎌 14:20분경 비바람이 친다. 쟈켓을 꺼내 입고 진행을 한다. 비바람이 세차 얼굴을

때리고 바지를 금방 적셔버린다. 속도를 더욱 높혀 진행하니 15:00경 옥정현에 도착한다.

옥정현 고개는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과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이다.

도착하여 잠시 뒷정리를 하는데 비가 멈춘다. 이런 된장. 1시간만 늦게 오지.

 

 비를 맞아 온몸이 개떨듯 추워진다. 쟈켓을 입어 상의는 거의 안젖었는데 바지는 젖었다.

일행들 다 도착하여 대기하던 봉고차를 타고 진천 이월에 있는 칼국수 집에가서 뜨끗한 국물

로 몸을 덮히니 한결 좋다. 이 식당은 직접 만두도 빚고 있어 칼만두를 시켜서 먹었는데

맛이 그만이다. 식사하고 출발하여 다시 청주IC에 나를 잠시 내려다 주고 일행들은 대전으로

출발한다. 픽업하고 데려다준  동료들이 고맙기 그지없다.

오늘의 산행은 고개에서 고개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등로 아주 양호한 구간이다.

 

위례산 정상석

 

위례성 안내판

 

부수문이 고개마루

 

 

 

노랑붓꽃

 

엽돈재 풍경

 

엽돈재에서

 

서운산 헬기장에서

 

서운산 정상표지

 

배티재(이티)

 

중앙cc 오너스클럽

 

중앙cc 오너스하우스에서

 

 

 헬기장(바람이 심하게불고)

 

이후 비가와 사진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