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산행 요약
- 산행일: 2006.6.11일(일)
- 날 씨: 비, 흐림
- 구 간: 진부령 - 칠절봉(1,172M) - 향로봉(1,296M)
- 산행거리: 34km(왕복)
- 누구와: 대출산및 한겨레 산악회 따라서
*.시간별 요약
06:00(진부령, 산행시작) - 09:30(향로봉) - 13:20(진부령)
: 7시간 20분
*.구간 지도
<산행기>
오늘은 백두대간 남한구간 종착지인 진부령에서 더 북쪽에
있는 향로봉 산행일 이다. 사실 향로봉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군부대의 허락을 받고 군인 한명과 같이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한 한달전에 미리 산악회에 신청을 하고 산행허가 받은 날이
오늘인 것이다.
지난 황철봉 산행때처럼 오창휴게소에서 12.30경 미리 도착
하여 기다리다가 6.11일 새벽 1시경 대전에서 출발한 버스가 도착하여 나를 태우고 진부령을 향해 새벽길을 밤새 달린다.
차안에서 잠을 자다 깨다 하니 버스가 길을 잘못들었다.
새로 길이난 미시령터널을 지나 속초로 접어들었던 것이다.
날은 서서히 밝아와 주변을 보니 대명콘도부근인 것같다.
이곳에서 버스는 다시 유턴하여 미시령 터널을 지나고 우측
으로 빠져 구도로로 가니 미시령과 진부령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진부령에 05:10경 도착한다. 버스가
2대가 왔는데 2호차에 타고 있었던 어라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한다. 어라는 대간을 같이 종주하였고 첫 대간구간인 지리산에서 만난 친구이다. 산악회에서 김밥을 나누어주어 아침을 간단히 먹고 준비운동을 한다.
"향로봉"은 작년 겨울(05.12.3일), 모닥불 모임시 진부령
알프스리조트에서 모임을 하였는데 다음날인 12.4일 새벽에 혼자 마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보았던 그 봉우리로 가
보고 싶었고 백두대간 마지막 종착지인 진부령에서 1구간을 더 북쪽으로 산행을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언젠가는 오늘
산행할 향로봉에서 금강산까지북쪽구간의 대간 길을 연결하고픈 생각은 산행을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염원이기도 할 것이다.
진부령 군부대 앞에서 준비운동을 간단히 하고 산악회 운영진이 군부대 안내원과 잠시 이야기를 하고 06:00경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는 군부대 "칠섭로" 안내문이 있는 비포장
작전도로를 따라 간다. 비포장 도로를 들어서자 좌측으로
부대내 교회건물과 절이 보이고 한참 오르막이 지속된다.
사실 말이 등산이지 능선산행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작전도로
를 따라 향로봉까지 약 17KM로 향로봉에서 다시 온 길로
진부령까지 내려가 산행을 마치니 왕복 34KM로 다소 거리는
멀으나 비포장 도로로 처음에 다소 오르막이 지속되나 이후
오르막이 아주 완만하게 있어 거의 평지를 걷는 산행으로
그리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으나 다소 지루하고 발바닥이
좀 아픈 정도이다.
오늘 산행인원은 버스 2대 만차로 왔으니 한 90여명쯤 되는
것 같다. 거의 도로를 메우다시피 삼삼오오 짝을 맞추어 올라
간다. 운동복을 입은 군인이 동행을 하고 계속 걷는다. 잠시
맞은편 남쪽 진부령 알프스리조트와 마산 능선이 간간히 보이고 눈을 즐겁게 한다.
이곳은 군사통제구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어려워서 그런가
도로 좌우측의 산림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듯 하다. 온갖 나물(곰취등)과 꽃들이 피어있다. 전봇대엔 각종
부대구호등이 적혀있고 가끔 부대 대피소가 눈에 뛴다.
도로따라 가다보면 둥글봉이 나오고 초병이 지키는 곳을
통과하여 전봇대따라 도로를 한없이 가니 커다란 안테나
와 막사등 군부대가 있는 향로봉에 도착한다.
향로봉 정상엔 여러개의 돌로 만든 커다란 향로가 보이고
감시초소 안엔 군인이 지키고 있다. 초소안에서 잠시 주변
경관을 보려했으나 날씨는 흐리고 운무만이 있을 뿐 조망이
거의 없어 실망스럽다. 이곳에서는 금강산도 보인다 한다.
초소에서 등로가 확실한 북쪽방향을 잠시 보고 사진을 찍고
하는데 비가 내린다. 잠시 올비 인줄 알았는데 하산시 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
내려가는데 비가 계속와 배낭커버를 쒸우고 자켓을 입고
도로 따라 하산을 한다. 잠시 진행하다 비가 그쳤고 잠시가니
올라갈때 보았던 초병근무처다. 초병있는 곳에 도착하여
열심히 근무서고 있는 초병을 보니 옛날 배고픈 군대 시절이 생각 나 배낭에 있던 비상식량(초코렛, 과자등)을 주고 돌아서는 나에게 초병이 기분좋게 "안녕히 가십시요"란 인사말을 한다. 수고하라고 인사말을 남기고 출발한다.
조금 가니 배가고파 대피소가 있는 곳에서 식사준비를 하니
산악회 회원분들이 와 같이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먼저
내려간다. 식사하면서 얻어 먹은 소주 3잔 덕분인지 졸면서 내려간다. 내려가는데 또 비가 온다. 이번엔 귀찮아 가지고
간 우산만 쓰고 내려가는데 덥지도 않고 좋다.
이내 빗속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출발하였던 진부령이다. 미술관 밑에 자리를 잡고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대출산 회원들과 막걸리 한잔하고 컵라면 먹고 한참을 있다 차에 들어가 앉아 있었는데 잠이 들었다.
영동고속도로는 많이 막혀 이천까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중부고속도로 들어서자 막임없이 달려 오창휴게소에 나를
내려주고 대전을 향해간다. 휴게소에서 내려서 굴다리를
통과, 차를 회수하여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40분경 이다.
오고 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도로따라 가는 산행으로
산행의 재미는 그리 없으나 여러가지 의미있는 산행이다.
"통일을 기원하며"
"북쪽 대간길이 이어지기를 염원하며"
(산행사진및 설명)
진부령 풍경
진부령 표지석및 미술관
진부령에서
들머리(칠섭로 표지석 뒤로 작전도로 따라)
진부령 방향 햇살과 운무
진부령 알프스리조트및 마산쪽 조망
05.12.4일 마산정상에서본 향로봉 조망사진
쥐 오줌꽃
가는 도중
훈련중 부하를 구하고 산화한 고 김칠섭 중령 추모비
김칠섭 중령 추모의 뜻으로 이 길을 "칠섭로"라 한다.
향로봉 전경
향로
향로봉에서 북쪽 배경으로(조망무)
향로를 배경으로
정상 초소를 배경으로
북쪽 방향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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