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봉, 옥녀봉 산행 요약
- 산행일: 2011. 7. 2(토)
- 날 씨: 맑고 무더위
- 구 간: 갈론마을 주차장 - 행운민박집(최씨농가) - 배티골 - 우측사면 치고올라감 - 무명봉(492봉) 전 능선 도착 -
무명봉(492m) - 아가봉(성재봉, 541m) - 사기막재 - 옥녀봉(599m) - 선국암 - 갈론계곡따라 하산 -
갈론마을 주차장(원점회귀)
- 누구와: 단독
*.시간및 구간별 요약
갈론마을 주차장 산행시작(07:10) --> 행운민박(최병국씨 농가)(07:15) --> 492봉(08:20) --> 아가봉(09:05) -->
사기막재(09:50) --> 옥녀봉(10:11) --> 갈론계곡(선국암) 갈림길(10:45) --> 선국암(11:10) --> 주차장 하산완료(12:40)
: 약 5시간 30분
*산
행기지난 6.25일 산행이 태풍으로 인하여 취소되어 2주만에 산행이다. 원래 첫주는 마사모 낙남정맥 산행인데 날씨가 더워 회원들
간에 협의끝에 간만에 1박2일 모임을 괴산 선유동 계곡 민박집에서 갖기로하고 토요일날 5시경 모이기로 하여 오후5시까지
시간이 비어 고민끝에 모임장소(선유동)에서 가까운 칠성에 있는 5개산 종주를 계획한다. 산행코스는 갈론마을 주차장 -
아가봉-옥녀봉-남군자산 -군자산 - 비학산- 갈론계곡 주차장(원점회귀)으로 거리 약18km에 산행시간 9시간 정도로 생각
하고 아침 5시경 기상하여 증평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괴산댐지나 갈론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가 못되는 시간이다.
5개산중 아가봉, 옥녀봉만 초행길이고 남군자산-군자산 연계산행, 비학산-군자산 연계산행 경험도 있고 산행기 검색도
하고 거리도 적당하여 별 어려움 없이 종주가 가능한 듯 싶었는데 결론적으로 무더위와 높은 습도, 초반 아가봉 오름길에서
등로를 잘못 찾아 길이 없는 코가 닿을듯한 가파른 사면을 400여m 올라치면서 진이 빠져버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였고
멧돼지에 두번이나 놀라서 전의를 상실하여 옥녀봉에서 남군자산 진행중 좌측 갈론계곡(선국암) 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 진행개념도
▲ 갈론마을 가기전 괴산댐을 지나고
▲ 좁은 도로따라 가면
확장공사가 한참 진행중인 갈론마을 도로따라 가며 갈론마을 주차장에 도착
▲ 갈론산촌체험관(페교) 앞에 있는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갈은구곡 안내
아가봉 들머리는 주차장에서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진행하여 마을회관을 지나고 파란지붕의 행운민박(지도상 최씨농가)으로
진행하여 민박집 앞에 있는 계류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갈론마을 마을회관
▲ 파란지붕의 행운민박
수로를 따라 행운민박집까지 진행하면 계류가 나오고 계류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민박집 계류 상류부분
계류를 건너고 수풀이 우거진 등로를 배티골따라 몇차례 계곡을 건너면서 15분여 빠르게 진행한다. 우측으로 아가봉 갈림길
이 나올때가 되었는데 하면서 조금 진행하다가 아니다 싶어 다시 빽하여 두개의 계곡이 만나는 지점에서 우측 사면으로 무작정
치고 올라가는데 몇군데의 오랜 집터를 지나고 계속 코가 닿을듯한 등로를 개척하며 치고 올라간다. 능선길은 보일듯 하면서
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질 않고 30분여 오르니 온몸이 땀에 절여놓은 듯하고 날씨는 습도까지 높아 아주 죽여준다. 능선길 7부
정도에서 10여분 쉬고 있는데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산사태가 나는듯한 이상한 소리가 적막을 깬다. 놀래서
배낭을 얼른 챙겨매고 커다란 나무 뒤에서 소리난곳을 보아도 도대체 뭔지 모르겠고 불안하기만 하다. 이내 조용해져 바로
능선을 향해 진행을 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능선 등로가 나오고 10여분 진행하니 지도상 무명봉(492봉)에 도착한다. 400여m
정도를 길도 없는 사면을 치고 올라 서니 벌써 시간은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고 몸은 축쳐져 기진맥진이다. 492봉에서 잠시
쉬고 급하게 내려서서 진행하니 아가봉 30분이란 이정표가 보이고 능선길따라 진행하는데 진행하여할 10여m 전방 등로
밑에서 또 이상한 소리가 들려 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보니 수목사이로 커다란 멧돼지 두마리가 보이고 뒤로 새끼들이 보인다.
놀라서 커다라 나무 뒤로 숨어 한참을 기다린다. 잠시 멧돼지 가족들이 보이질 않아 조심조심 스틱을 나무에 의도적으로 치며 진행한다. 아까도 그 멧돼지 놈들이 자다가 나때문에 놀라서 달아나는 소리였던 것 같다. 여하튼 그놈들 때문에 두번이나
놀라고 가슴 졸였던 것을 생각하니 그 놈들 보다는 내가 훨 놀란 것같다. 잠시 진행하니 조망이 그리 좋진 않으나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아가봉 정상에 도착하여 바위에서 한참을 맥주한캔하며 오늘 끝까지 진행을 해야되나 포기해야하나 고민을 한다.
▲ 산행중 처음 보는 아가봉 이정표
▲ 아가봉 진행하면서 되돌아본 492봉
▲ 아가봉 진행중 암릉
▲ 매바위와 아가봉 정상부 조망
▲ 신선대 갈림길(새뱅이마을) - 진행방행 우측
▲ 아가봉 정상
- 모자가 땀에 절어있다.
아가봉에서 로프가 매져있는 암릉구간을 통과하고 진행하다 등로는 진행방향 좌측으로 꺽이면서 고도를 한껏 낮추면서 사기
막재에 도착한다. 들머리 배티골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만나게 된다. 사기막재에서 20여분 올라서니 검은 정상석이 있는
옥녀봉 정상에 도착하니 갈론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유혹을 한다. 이곳에서도 쉬면서 진행여부에 대하여 갈등하나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고 컨디션이 나빠 갈론계곡으로 하산을 결심한다. 산이야 늘 같은 자리에 있고 아쉽지만 5산 종주는 다음에
날씨가 시원해졌을 가을쯤에 다시 기약을 한다.
▲ 아가봉 정상부에서 내려서며 있는 밧줄이 매어져 있는 암릉구간
▲ 사기막재
▲ 옥녀봉 올라서기전 이정표
-이곳에서 갈론계곡 이정표(진행방향 좌측, 안보이는 이정표)는 옥녀봉 능선길 따라 갈론마을로 하산하는 등로이다.
▲ 옥녀봉 정상석
옥녀봉을 지나 사기막 방향으로 편안히 진행하면 상촌리 갈림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진행방향 좌측, 갈론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20분여 내려서면 최근 많은 비로 인하여 수량이 풍부한 갈론계곡의 선국암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지계곡으로 조금
이동하여 시원하게 앃고 시간이 남아 한참을 쉰다.
▲ 상촌마을 갈림길
▲ 직진방향인 남군자산 방향(탐방로 아님 표시가 있고)
▲ 좌측 갈론계곡 하산길로 하산
▲ 선국암(갈론9곡)
- 커다란 암반위에 바둑판이 새겨져 있고
▲ 한참을 쉬었던 멋진 계곡
더운줄 모르고 한참을 놀다 다시 짐챙겨 갈론계곡따라 하산이 이어지는데 더위에 그늘없는 도로따라 이동하는데 금새 땀이
또 다시 난다. 빨리 이동을 하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 다래골과 갈론계곡 합수지점
▲ 이른 아침과 달리 많은 인파로 붐비는 주차장
산행을 마치고 칠성읍내로 나가 짜장면으로 점심을 간단히 먹고 1박 모임장소인 선유동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쌍곡계곡으로
들어가 제수리치에서 선유동 방향으로 이동하여 민박집에 도착하니 2시 30분 경이다. 회원들은 5시경 만나기로 하였으니 시간
이 남는다. 일단 민박집 주인한테 양해를 구하고 샤워하고 2시간여 낮잠을 달게 자고 조금 있으니 회원들 도착하여 모임을 갖는다. 늦은 저녁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밤 12시 넘도록 술잔이 오고간다. 다음날 일요일 아침에도 비가 거세게 내려 갈모봉 산행을
포기하고 일찍 귀가, 산행과 1박2일 모임을 마친다.
▲ 모임장소인 선유동 휴게소
- 전에 산내음 야유회 장소였던 곳
▲ 중간은 민박집 주인장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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