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완)

금남호남정맥 2구간 산행기(2011.12.16(금), 차고개-30번국도)

얼떨결 2011. 12. 17. 14:27

산행일시: 2011. 12. 16(금)

날      씨:  맑고 오후 흐림(바람에 추위)    

동      행:  홀로

이      동:  자차 및 택시(진안 택시: 011-651-0048)

 

  간: 차고개 산행시작 --> 팔공산(1136m) --> 서구리재 --> 데미샘 갈림길 --> 데미샘 --> 데미샘갈림길 --> 1075봉

           --> 오계재 --> 삿갓봉(1114m) --> 홍두깨재 --> 덕태산 시루봉 갈림길 --> 신광재 --> 성수산(1059m) -->

          1008봉  --> 709봉(헬기장) --> 옥산동고개 --> 1차선 도로 --> 가림리 30번 국도 산행종료

          (약 29.14km / 정맥길 27.8km + 데미샘 왕복 1.34km) 

 

 지  역: 전북 장수 / 진안

 

 정  리: 차고개 산행시작(07:25) --> 팔공산(08:30) --> 서구리재(09:10) --> 데미샘 갈림길(09:55) --> 데미샘(10:20) -->

          데미샘 갈림길(10:42) --> 1075봉(10:50)  --> 오계재(11:07) --> 삿갓봉(11:40) --> 홍두깨재(12:40) -->

          덕태산 시루봉 갈림길(13:05) --> 신광재(13:47) --> 성수산(14:45) --> 1008봉(15:25)  --> 709봉(헬기장)(16:15)

          --> 옥산동고개(16:35) --> 1차선 도로(17:05) --> 가림리 30번 국도 산행종료(17:35)

          산행시간: 10시간 10분  

 

          

(산행기)

지난 12.5일 1구간 산행후 12.16일 휴가낸 김에 2구간(차고개-30번 국도)을 무리하게 진행하여 힘들게 마친다. 금차 진행한

2구간은 지도에서도 보듯이 각종 재가 많고 1,000m 이상 높은 산만해도 팔공산, 삿갓봉, 성수산등 몇개의 봉우리를 포함하여

많고 오름구간과 내림구간의 표고차가 커 진행하는데 만만치 않다. 내려간 만큼 오름길이 이어지고 성수산 이후에도 몇개의

봉우리와 1차선 도로가 나오는등 고만고만한 봉우리의 오르 내림 때문에 막판까지 힘들었다.

 

 

                              진행 개념도2-1

                              

                          진행 개념도 2-2

 

 집에서 4시 40분경 애마를 타고 출발하여 고속도로 따라 가는데 눈이 내렸는지 길이 좀 미끄러워 천천히 가다 덕유산 휴게소에 들러 우동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오늘 날머리인 가림리 30번 국도에 도착, 내차를 세워놓고  미리 예약해놓은 진안택시로 갈아타고 오늘 들머리인 차고개에 25분여 달려 내려놓고 사라진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마져 낮어 춥고 간밤에 눈이 내렸는지 등로에 눈이 쌓여 있다. 목플러도 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배낭

속이 좀 허전한 듯하여 보니 점심도시락을 안가져왔다. 간밤에 반찬은 배낭안에 넣어두었는데 새벽에 준비하면서 커피만 끓여

보온병에 넣고 밥을 깜빡했다. 그래도 산행이 길어질것같아 준비한 쵸코파이 2개, 귤 등 약간의 과자가 있고 커피가 있어 다행

이다. 바람은 차고 밥은 없고 등로엔 많은 눈은 아니지만 눈이 쌓여있고 걱정 속에 일단 출발한다. 여기까지 새벽부터 달려왔는

데..  

 

 ▲ 들머리 차고개 풍경 

 

 ▲ 팔공산으로 진행 

 

 ▲ 차고개 다시한번 돌아보고

 

 07:25분 출발하는데 조금 가는데 등로가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하는데 훨 낫다. 얼마안가 합미성이 나타나고 팔공산

오름길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몇개의 통신탑이 서있는 팔공산 정상에 도착되는데 지난 1구간시 좋았던 조망 보다는 약간 흐려

다소 실망이다.   

 

 

  ▲ 합미성

 

 ▲ 팔공산 정상: 서구이재 방향으로  

 

 

 ▲ 정상풍경

 

 정상에서 서구리재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다보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의 조망이 팔공산 보다 훨 좋고 헬기장으로 가는

도중, 햇빛에 반사되는 눈 쌓인 등로 풍경이 아름답다.

 

 

 

▲ 헬기장으로 이동중 등로풍경

 

 

▲ 헬기장에서 바라본 진행한 팔공산 능선과 좌측으로 보이는 지난 구간 진행하였던 신무산이 보이고

 

▲ 진행해야할 능선

  진행해야할 우측으로 1075봉과 좌측 삿갓봉과 중간 신광산이 보이고

 

▲ 장수읍내

 

 

▲ 서구이재 방향으로

 

▲ 헬기장 풍경

 

▲ 서구이재로 내려가면서

 

 진행해야할 능선이 뚜렸하고 좌측 큰 봉우리가 선각산이나 정맥길은 아니다.

 

 

▲ 서구리재로 진행중 등로풍경 

 

▲ 서구이재 이정표로

 

 이곳에서 서구이재로 내려가도 되나 직접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동물이동통로 위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 동물이동통로위에서 바라본 서구이재

 

 서구이재에서 다시 완만하게 오름길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벤치가 있는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데미샘

까지는 0.67km로 왕복 1.3km정도이다. 이곳에서 10여분 쉬다 데미샘을 갈까 말까 고민한다. 갈길은 멀으나 그래도 언제 이곳에

와보겠나하고 배낭을 놓고 데미샘을 가는데 고도가 200여m 떨어질 정도로 한참을 내려가 데미샘에 도착, 시원하게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갈림길까지 올라선후 1075봉을 지난후 좌측으로 오계재 갈림길이 나오고 오계재까지 내림길이 가파르게 이어진다.

 

▲ 데미샘 갈림길 오름길에 바라본 진행한 팔공산과 정맥길

 

▲ 데미샘 갈림길

 

▲ 오계치 방향으로 진행

 

 이곳에서 좌측 데미샘을 들리기로 한다. 생각보다 한참을 내려간다.

 

▲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

 

 

 

 

 데미샘에서 다시 갈림길까지 빡시게 올라가고 1075봉까지 오름길이 이어진다.

 

▲ 1075봉(천상데미봉)

 

▲ 오계치 갈림길(진행방향 좌측으로)

 

▲ 오계치에서 다시 올라서야하는 삿갓봉

 

▲ 오계재

 

 삿갓봉 오름길에 삿갓봉 정상 전 선각산 갈림길이 있는 곳에 멋진 정자가 보이고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삿갓봉 정상에 도착

된다.

 

▲ 진행한 능선(우측 능선과 1075봉) 과 오계재

 

 

▲ 댕겨본 남덕유산과 서봉

 

▲ 댕겨본 대진고속도로

 

▲ 선각산 갈림길에서 바라본 선각산

 

 이곳에서 선각산까지 1.4km로  왕복 2.8km로 1시간 이상 소요되어 아쉽지만 선각산은 포기하고 진행한다.

 

▲ 선각산 갈림길상 정자와 진행한 능선 조망

 

▲ 삿갓봉 방향으로

 

▲ 삿갓봉 정상

 

 이곳에서 쵸코파이와 커피 등으로 허기진 배를 어느정도 채운다.

 

▲ 삿갓봉 정상 풍경

 

 삿갓봉에서 조금진행하면 망바위라 표식되어 있는 1080봉을 지나고 덕태산 시루봉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홍두깨재까지 한참을

고도를 떨어뜨린다.

 

▲ 망바위(1080봉)

 

▲ 아쉬운 선각산

 

▲ 홍두깨재

 

 

 

 이곳 홍두깨재는 전에 산내음산악회에서 덕태산, 시루봉, 홍두깨재- 백운동 계곡 하산으로 산행하였기에 낯이 익은 곳이고 이

곳부터 덕태산 시루봉 방향으로 오름길이 이어지고 시루봉 직전 헬기장을 지나면 진행방향 우측으로 신광재로 내림길이 가파

르게 이어지고 눈까지 쌓여있어 미끄럽다. 조금 내려가다가 바위 전망대에 있어 이곳에서 주변을 살펴보니 멀리 앞으로 진행

해야할 마이산이 솟아있고 이후 이 마이산 방향으로 진행이 이루어 진다. 계속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고 고냉지채소밭이

광할하게 펼쳐져 있는 신광재에 도착된다. 허기져서 신광재에서 커피와 남은 과자로 열량을 보충한다.

 

▲ 이곳에서 시루봉을 갔다와도 되지만 전에 가보아서 패스하고

 

 이 이정표에서 진행방향 우측으로 진행..

 

▲ 시루봉 풍경

 

▲ 신광재 내려가는 등로(눈은 쌓여 있고)

 

▲ 댕겨본 마이산(좌: 암마이봉 / 우: 숫마이봉)

 

 보면 볼수록 이 인근 산에서 올라서면 가장 눈에 잘 뛰고 신령스러운 산이다.  

 

▲ 더 댕겨본 마이산 - 타포니 암석특징이 암봉 곳곳에 잘 보이고

 

▲ 신광재 내려가는 도중 바라본 고냉지채소밭

 

 척박한 땅을 개간하여 삶을 일구며 사는 분들의 노력의 산실로 그들에겐 삶과 노력의 현장이었으리라.  신광재를 지나면서

앞에 보이는 무명봉을 넘으서 다시 고냉지채소밭을 지나서야 성수산 오름길이 이어진다.  

 

▲ 버려진 무우

 

 그런 농부들의 노력도 헛되이 무우값 하락으로 인하여 수확을 포기한 무우에 마음이 아프고 이곳에 다른 교통수단이 편리하다면 수확도 가능했을터 아쉽다.

 

 

▲ 성수산 방향으로

 

 

▲ 신광재에서 무명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 지나온 시루봉과 신광재 풍경

 

▲ 무명봉을 올라서서 다시 고냉지 밭이 이어지고 본격적인 성수산 오름길이 이어진다.

 

 성수산이 보이고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이어져 성수산 정상에 이르는데 오름길이 가파르고 힘든끝에 성수산 정상에 선다. 

조망은 없고.. 

 

 

▲ 성수산 정상 풍경(오늘 날머리인 30번 국도가 7km로 표시되어 있다)

 

 성수산 정상에서 이젠 먹을 식량도 없고 해지기 전에 30번 국도에 도착할 생각으로 사진찍고 사탕하나 입에 물고 바로 진행하는데 등로는 직진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내림길이 이어지다 다시 1008봉, 910봉으로 오르 내리는데 910봉에서 등로는 북쪽방향

으로 방향이 바뀌고 775봉을 거쳐 폐헬기장이 있는 709봉에 도착 이곳에서 좌측, 옥산동 고개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 복지봉 방향으로(개념도상 1008봉) 

 

 

 

▲ 계단으로 잘 조성되어 있는 등로

 

 끝임없이 오르내린다... 힘은 빠지고 

 

▲ 폐헬기장인 709봉- 이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진다.  

 

▲ 옥산동 고개가 얼마 안남았고

 

▲ 좌측으로 옥산동 고개로 내려가는길

 

▲ 옥산동고개(인삼밭)에서 마이산 방향으로 진행해야할 등로가 선명하고

 

▲ 옥산동 고걔 - 인삼밭 가장자리로 진행하고

 

 옥산동 고개에 내려서니 4시 35분인데 눈은 내리고 날은 어두어져 1시간안에 오늘 날머리에 도착하기로 생각하고 마지막 오름

길로 생각하고 가쁜하진 않지만 기쁜 마음으로 다시 올라간다.

 

▲ 사중사님 표지기 옆에 내것도 달고

 

 등로는 잡목이 많고 관리가 되질 않아 성가시다. 다시 능선에 서고 조금 진행하다가 또 1차선 도로로 내려선다. 날은 점점 어두

어지고 헤드렌터 사용하기도 그렇고 걍 진행을 한다.

 

▲ 등로풍경

 

▲ 다시 1차선 도로로 내려서고

 

 다시 다음 봉우리로 오름길이 이어지고 가족묘지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고 벌목지를 따라 진행한다.

 

▲ 가족묘

 

▲ 마이산을 향해 진행

 

 이미 숲속은 어두워졌으나 아직 어슴프레하게 보이는 상태에서 15여분간 이리저리 잡목을 피하면서 뛰다시피 진행을 하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내려서면 오늘 날머리인 30번 국도에 도착하게 된다.

 

▲ 날머리 30번 국도에 도착

 

▲ 다음 3구간에 진행하게될 마이산이 코앞에 어슴프레 보이고  

 

▲ 30번 국도 풍경

 

 

▲ 새벽에 세워놓았던 차량을 회수하고

 

 눈이 내리는 가운데 산행 정리를 하고 너무 허기져서 진안읍내로 이동하여 아침에 태워주었던 기사분한테 물었더니 순대국밥

집을 추천해주어 이곳 순대국밥 집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다.

 

 

 

▲ 특순대국밥(7천원)

 

 이곳 순대는 피순대로 주로 야채순대만 먹지만 좀 특별하고 맛있다.

 

 순대국밥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집에 도착하니 9시가 채 안된 시간이다. 

 

 2구간은 거리도 거리지만 무었보다 표고차가 심하고 마지막까지 오르내림길이 이어지고 눈까지 내렸고 도시락도 안가지고와

고전을 하였으나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수 있어 기쁘고 남은 3구간 산행은 내년 봄에나 할지, 아니면 12월에 한번 더할지 고민

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