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지리산 묘향대를 찾아서(2013.8.16일)

얼떨결 2013. 8. 19. 20:30

*.지리산 반야봉-묘향대-이끼폭포-뱀사골 - 반선 산행 

 - 산행일:  2013.8.16일(금)

 - 날   씨:  맑음 

 - 구   간:   성삼재 주차장  - 노고단 - 반야봉(1732m) - 중봉 - 묘향대 - 이끼폭포 - 뱀사골

                반선 주차장

 - 산행거리: 약 18km  / 산행지역: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 누구와: 홀로

 

*.시간및 구간별 요약

 성삼재 주차장 산행시작(04:40) --> 노고단 대피소(05:10) --> 노고단 고개(05:25) --> 노고단(05:35) -->

 노고단 고개(05:50) --> 임걸령(06:40) --> 노루목3거리(07:10) --> 반야봉(07:45) --> 묘향대 전 식사후 

 출발(알바 1시간 15분 포함, 09:45)  -->  묘향대(10:00) --> 이끼폭포(11:25)  --> 뱀사골 탐방안내소 산행종료(13:50)

  : 9시간 10분  

 

*.산행기

 늘 마음 속에 담아 놓고 있었던 지리산 묘향대와 이끼폭포, 오늘 찾아가기로 한다. 미리 예약해 놓은 금요일 새벽

00:13분 열차를 타고 구례구를 향해 출발한다. 참 간만에 기차타고 홀로 내려가는데 꼭 10년 전 대간길 2번째 구간

인 성삼재-만복대-여원재 산행 이후 참 오래만에 홀로 무박 산행이다.

 

 15일 밤 11시 차를 몰고 역에 도착, 차량을 역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16일 새벽기차에 몸을 싣는다. 자다 깨다 비몽

사몽간에 03시경 구례구역에 도착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내리는데 전에 없었던 성삼재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택시를 탈까하다가 버스를 탔는데 바로 성삼재로 출발하지 않고 다시 구례구터미널로 이동하여 한참을 있다가

성삼재로 출발한다.  잠깐 잠이 들어는가 싶은데 어느새 오늘 들머리인 성삼재에 도착(요금 5천원)했다. 이럴 줄 알았

으면 택시탈걸..비용이 들더라도 시간도 절약할수 있는데

 

 여하튼 산행준비를 하고 노고단을 향해 이마에 불키고 출발하는데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절로 걸음이 가볍고 30

여분 걸려 많은 인파로 붐비는 노고단대피소를 지나고 계속 진행하여 노고단고개에 도착한다.

 

 노고단 고개엔 벌써 많은 인파가 일출을 보려고 있고 동틀무렵 점차 물들어 있는 새벽 하늘이 참 곱고 아름답다.

참 오래만인 듯 하다 이렇게 맑은 날 일출을 보는 날이..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을 향해 올라가는데 갑자기 안개가

물밀듯이 밀려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다시 노고단 고개로 내려서서 반야봉을 향하여 진행한다.

 

▲ 예매 - 구례구를 향해 출발

 

▲ 예매 - 남원에서 출발하는

 

▲ 도착한 구례구역

 

 벌써 많은 택시들이 와서 대기중이고 구례구역 앞 식당의 참게 매운탕 맛이 죽이는데 시간이 안맞네 아쉽 아쉽.. 

 

▲ 대기한 버스에 몸을 싣고 - 만차는 기본, 입석으로 출발하는데 바로 성삼재로 안가고 터미널로 들어가 한참 있다가

   출발한다.(요금은 성삼재까지 5천원)

 

 

 

 

▲ 들머리: 성삼재 주차장

 

 

▲ 많은 분들이 산행준비중이고

 

 어둠속에 성삼재에 서니 하늘에선 별이 쏟아질듯이 반짝이며 별빛속에 흐르는 바람은 시원스럽고.. 비록 잠은 많이

못잤지만 피곤함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 구례구 마을 야경

 

▲ 노고단 대피소 - 많은 이들이 붐비고 있고

 

▲ 노고단 고개

 

▲ 누군지 몰라도 모델이 되어 주시고..

 

 멀리 천왕봉이 보이고  

 

 

▲ 좌측으로 가야할 반야봉이 보이고

 

 

▲ 일출 파노라마

 

 

 

 

▲ 노고단 올라가는 계단

 

▲ 반야봉 다시한번 보고

 

 

▲ 노고단 돌탑 - 이 탑에 넋이 깃들어 있을 촛불형님을 생각하며 잠시 예를 갖추고

 

▲ 벌써 많은 인파가

 

 

▲ 다시 돌아온 노고단 고개 - 출발

 

▲ 해가 떠서 찍긴 찍었는데

 

▲ 아침햇살이 눈부시고

 

▲ 산오이풀

 

 

▲ 돼지령 지나고

 

▲ 임걸령 샘터 - 여전이 물맛이 좋고

 

▲ 임걸령

 

임걸령에서 30여분 진행하면 노루목3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삼도봉도 지척이나 아쉽지만 주능선을 버리고 반야봉으로

좌틀, 한참이나 오름길이 이어진다. 수많은 잠자리들이 축하비행을 해주고 있고 햇빛에 곱게 물든 산오이풀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인적없는 반야봉 정상에 선다.

 

▲ 노루목3거리 이정표

 

 삼도봉 조망 

 

 

 둥근 이질꽃(?)

 

 참취꽃

 

 쑥부쟁이

 

                                    참 청초하다..

 

 

 반야봉 정상

 

 산오이풀

 

 정상부 풍경 - 전에는 어마어마한 돌탑이 있었는데 어느 해인가 누군가 무너뜨려놓아 지금은 자그마한 돌탑이

                      자리잡고 있다.   

 

 

 반야봉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인근에서 1박을 하였는지 텐트를 가지고와 이곳에 널고 있다. 바로 중봉을 향해 진행한

다. 

 

 첫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중봉에서 만나는 관리안된 무덤을 지나면 

 

 중봉 정상엔 잘 관리되어온 묘지가 또 있고

 

 이곳에서 진행방향 우측, 구상나무 방향으로 묘향대가는 길이 열려 있고 통제구간 알림 현수막도 없고 길은 의외로

뚜렸하다 입산통제구간이 아닌것 처럼.. 직진길은 쟁반소와 쟁기소로 가는길이고

 

 이 길로 내려갔다 지도상 방향인 동쪽하고 안맞고 자꾸 북쪽으로 내려가길래 이상하다 싶어 다시 올라와서 반야봉

방향으로 빽하여 진행하다 첫번째 헬기장에서 우측, 급사면으로 등산로 흔적이 있길래 한참을 내려갔다가 도저히

이길은 아닌듯 하여 다시 헬기장으로 힘들게 올라와 아까 갔었던 중봉 정상으로 되돌아 온다. 이곳에서 구상나무 

방향으로 마음을 잡고 진행을 한다. 쉬는 시간 포함 이 등로에 대한 확신을 갖는 시간이 1시간 15분여 걸렸다ㅋㅋ 

 

 저 보이는 구상나무 밑으로 길은 열려있다.  

 

 10여분 내려가자 이런 반가운 표지기가 반기고..  

 

 쓰러진 나무도 통과하고  

 

 식사후 바라본 심마니 능선 

 

 구상나무 통과후 식사시간 포함하여 한시간 못미쳐서 묘향대에 도착했는데 법당에선 법회가 있는 듯하다. 조용 조용히

둘러보고 삼배하고 길을 나선다.  

 

 

 묘향대 석간수 

 

 

 

 묘향대 - 우리나라 절가운데 제일 높은 곳(1400여 m)에 위치하고 있다함.  

 

  해우소

 

 

 돌탑이 있는 조그마한 채마밭 있는 곳으로 이끼폭포가는 등로는 이어지고  

 

 단풍취꽃  

 

 이런 약간의 암릉구간을 지나고

 

 고도가 급격히 한참이나 떨어진다. 급경사 너덜길을 두어번 지나고 계곡길로 떨어지는데 우측으로 계곡은 이어지고

비교적 선명한 길들이 이어지는데 끊어질듯 말듯 하면서... 몇개의 폭포를 지나고 어는 순간 물소리가 크게 들리는가

싶더니 이곳이 말로만 듣던 이끼폭포(묘향대에서 1시간 15여분 소요)이다. 선명한 초록빛의 이끼와 그 사이 사이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경쾌하고 눈이 시원스럽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피곤이 가시는 느낌이다.

 

 

                                 등로 옆 암릉에 붙은 이끼와 취 

 

                                  산사태 지역을 만나고

                               

 

 

 

 계곡풍경 - 이끼폭포 전

 

<이끼폭포 풍경>

 

 

 

 

 깊은 산중에 자리잡고 있는 이끼폭포, 통제구역이라 하지만 이제는 알음알음 알려져 많은 이들이 찾는 듯하고 제발

조용히들 다녀와 오랫동안 이 모습 잃지 않았으면 바람이다. 10여분 사진찍고 홀로 감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뱀사골계곡에서 이곳으로 올라온 산행한 팀들이 나타나 조용했던 주변이 시끌벅적하고 신발 벗고 폭포밑에서 사진찍고 난리부르스다. 바위 위에 낀 이끼를 밟으면서.. 한마디 할려다 참고 보기싫어서 바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10분만 이들보다 일찍도착했을껄...아쉽다.

 

  바로 이팀들 ㅉ ㅉ - 얼굴 공개하려다.. 

 

 동영상 

 

 

이끼폭포에서 25분여 내려서자 화재재에서 내려서는 뱀사골 계곡 탐방로와 합류되기에 그전에 시원하게 몸을 앃고

원 탐방로에 진입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통제안내판을 벗어나서야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 반선 5.5km 남았다고 안내

 

 

 

 

 뱀사골 계곡 풍경 - 물이 너무 시원스럽고 색깔이 파란 잉크를 풀어놓은듯 선명하다.  

 

 

 

 

 

  포장도로따라 하산이 이어지고

 

 

▲ 탐방소를 나서면서  

 

 

 이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5분여 이동하면 반선정류장이 보이고 이곳에서 남원가는 표를 매표하니 차시간이 2시간여

남아서 인근 식당에서 점심먹고 한참을 쉬다 버스로 남원까지 이동한다.   

 

 반선--> 남원

 

 남원에 도착하여 택시로 역까지 이동, 빠듯하게 5시4분발 조치원행 기차에 몸을 싣고 자다 깨다 반복하며 조치원에

도착, 즐거웠던 무박 산행을 마친다.

 

 늘 마음속에 담아놓았던 묘향대와 이끼폭포를 무탈하게 산행을 마치니 밀린 숙제 하나 해결한 기분이다.  

 

 조치원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