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요약
- 산행일: 2007.3.3일(토)
- 날 씨: 흐리다 오후 맑음
- 구 간: 백무동 매표소(마천) --> 하동바위 --> 참샘 -->
망바위 -->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백무동매표소(원점회귀)
- 산행거리: 15km(백무동 --> 5.8km --> 장터목 --> 1.7km -->
천왕봉: 편도 7.5 * 2)
- 누구와: 선배외 3명
*.시간및 구간별 요약
백무동 매표소산행시작(08:30) --> 하동바위(09:07) --> 참샘
(09:40) --> 주능선 도착(09:50) --> 망바위(10:40) -->장터목
대피소 (11:20) --> 식사후 출발(11:50) --> 통천문(12:23) -->
천왕봉(12:35) --> 장터목대피소(13:40) ---> 하산시작(14:00)
--> 망바위(14:30) --> 참샘(15:10) --> 16:00(백무동매표소)
: 7시간 30분
<산행기>
어제는 봄비가 계속내려 오늘 날씨가 걱정되었는데 새벽 5시경에
선배들과 만나 내려가는 도로풍경은 비가 간간히 내리나 그칠기미를 보이고 있어 다소 안심이 된다. 덕유산휴게소에서 어제 술먹고 쓰린 빈속을 해장국으로 달래고 꿈결속에 88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인월ic로 빠져나와 흥부마을인 아영면을 지나고 이내 마천에 도착한다.
아영마을은 지난 대간산행시 복성이재부터 산행시작을 위해 대보름전날(날짜도 그때와 똑같다)에 아영면을 지나다 아영면에서 주관한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마을주민들의 환대속에 같이 돌판에 삼겹살과 막걸리 먹고 달집태우는 것도 구경하였던 좋은 추억이 있던 마을이다.
이내 백무동 주차장에 내리니 비 그친 지리의 새벽공기가 맑다. 습관처럼 심호흡을 길게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매표소에서 간단히 인적사항 적고 올라가다 좌측으로 이어진 장터목대피소방향으로 진입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백무동 계곡을 따라 등로는 가빠르게 시작된다. 푸른 대숲과 묘지를 지나고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검은색 관이 계속 등로로 이어진다.
이곳은 계곡주변이라 습도가 매우 높아 푸른이끼가 뒤덮고 있는 주변 바위, 나무등이 인상적이다. 푸른 이끼는 봄의 습기를 머금은채
파랗게 싹이 돋고 있다.
습도가 높고 바람이 불지 않아 땀이 제법 흘러 반팔로 진행한다.
잠시 커다란 바위가 인상적인 하동바위가 나오고 파란색철다리를
지나 등로는 계속 가파르게 이어진다. 잠시뒤 참샘이 나오고 물맛이 시원하고 맛있다. 참샘부터 10여분간 가빠르게 등로가 이어지고 능선에 붙는다.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푸른 산죽길 따라 이어지는데
등로는 얼음이 녹아 질척인다. 해발 1,500m이상부터 등로는 얼음과
일부 눈이 남아 미끄러우나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백무동 주차장 풍경
백무동 등로 방향
하동바위
하동바위 이정표
봄이오고 있는 계곡
푸른이끼를 덮고 있는 나무
푸른 바위를 배경으로
참샘이정표
참샘(물맛 좋음)
망바위 이정표
능선에서 산죽군락을 지나 진행하면 망바위가 나오는데 중산리에서
올라오는 등로에 있는 망바위보단 크기가 크다.
망바위
이곳 망바위에서 등로는 올라가다 제석봉을 밑으로 우회하여 등로는
이어진다. 어어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니 노고단방향은 주능선이
폐쇄되었고 안개만 자욱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한 느낌이다.
장터목대피소
이곳 장터목은 노고단 방향, 천왕봉방향(이상 주능선), 중산리방향,
백무동방향(이상 하산코스)으로 갈수 있는 중요한 대피소(수용인원
150명 규모)로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며
장터목이란 명칭은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중산리코스) 함양군
마천면(백무동 코스) 사람들이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 팔던 곳에서 유래되었다고 설명되어 있다.
대피소에 설치되어 있는 빨간 우체통
(하늘아래 첫 우체통 사랑하는 이에게)
이곳 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천왕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제석봉
을 향한 가빠른 돌계단길을 지나고 이내 고사목들이 줄지어 고사한
안개속에 묻힌 제석봉을 지난다.
제석봉은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 그불이 제석봉
을 태워 지금까지도 복원이 안되고 있는 상태로 관리공단에서 생태복원작업이 지금도 진행중인 곳이다.
백무동 하산방향
제석봉 오름길
제석봉 풍경
제석봉 풍경
제석봉을 지나 잠시 오르내리면 통천문이 나오는데 등로는 완전 빙판
이다. 얼음이 녹아 매우 미끄럽다.
통천문
통천문을 지나면서 오름길은 지속되는데 안개속에 묻혀있는 주변
풍경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운치는 있다.
안개에 묻혀있는 풍경들
풍경
통천문을 지나 10여분 오르면 천왕봉 정상이다. 정상에 올때마다
풍경은 늘 새롭고 계절 또한 새로운 것 같다.
정상에서
천왕봉 정상석
이곳에서 안개가 걷일것 같아 잠시 기다리다 기미가 안보여 다시
장터목휴게소로 원위치한다.
한가로운 장터목 휴게소
여유롭게 자리잡고 한장
이곳에서 망중한을 즐기다 오후 2시경 다시 백무동으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여유롭게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날씨도 좋아지고 마음에 여유가 있으니 올라올땐 못보았던 사물들이 잘보이는 듯 합니다.
하산시 본 지리능선(노고단 방향)
고목속 얼음도 녹기 시작하고
봄을 맞고 있는 이끼
푸른이끼가 뒤덮은 나무
나무를 덮고 있는 이끼 접사
오름길 풍경
이끼류 접사(포자가 나오고)
다시 온 하동바위
2시간 내림길끝에 계곡에서 간단히 씻는데 손이 어는것 같다.
이미 핀 버들강아지
얼마전까지만 해도 눈덮힌 지리산 자락을 칼바람 맞으면서오르내렸는데 이미 계절은 바뀌어 주능선상에서도 눈이 거의 녹고 있고 바람 또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내가 미처 계절의 변화를 느낄여유가 없었으나 온 강산에 이곳 지리산 자락 곳곳에 봄은 이미 왔있었다.
다시 매표소로 나와 백무동계곡 물소리가 힘차게 들리는 인근 식당
평상에 할머니의 정성이 깃든 고사리 나물과 파전,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을 마감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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