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치악산 산행<07.2.3일(토)>

얼떨결 2007. 2. 10. 10:52
 

*.치악산 산행 요약

 

 - 산행일:  2007.2.3일(토)

 - 날   씨:  흐리고 눈, 비

 - 구   간:  구룡 매표소 -->  토끼봉 --> 투구봉 --> 삼봉 -->

                비로봉(9km) --> 사다리병창 --> 구룡매표소(5.7km)

               

 - 산행거리: 14.7km

 - 누구와: 선배외 3명

 

*.시간및 구간별 요약

 

  구룡 매표소 산행시작(08:00) --> 토끼봉(09:30) --> 투구봉

  (10:40) --> 삼봉(11:20)  --> 비로봉능선 전 점심(12:00 - 12:35)

  --> 비로봉(13:05)  --> 구룡매표소 (산행종료, 15:00) 

  : 7시간(원점회귀)

 

<산행기>

 

 강원도 산행은 작년 9월 설악산 산행이후 간만이다. 특히 치악산의

경우 안가본지가 10년이상 된 것 같다. 새벽 5시에 선배들과 만나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호법에서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문막휴게소

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스키장갈려는 사람들로 아침휴게소 풍경은

북적인다.

 

 새말ic로 나와 치악랜드를 지나 구룡매표소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

보니 예전에 버스탔던 장소, 주막집등이 그대로 인듯하다.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들머리는 버스정류장 뒤쪽 민박마을로

진입하여 시작되며, 이곳 역시 통제구간이다. 눈을 질끈감고 통제구간

표지판을 넘어 계곡따라 등로는 계속된다. 강원도 산답게 눈이 처음

부터 쌓여있다. 계곡따라 오름길은 이어지고 천천히 고도를 높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호흡이 거칠어진다. 이어 계곡과 점점 멀어지며 능선

사면을 가파르게 2-3차례 올라가면 능선에 붙고 흐린날씨 속에 어렴픗이 주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에 붙자 바람이 심하게 불으나

기온이 높아 춥게 느껴지진않는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잠시 올라가면 별다른 정상석이 없는 토끼봉 정상이다. 이곳에서 내려보면 지나온 계곡과 마을들이 보이고 건너편 비로봉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잘 보인다. 토끼봉에서 잠시 조망한후 투구봉을 향해 출발한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간후 오름길이 이어지길 반복 하다 커다란 암반으로 이루어진 투구봉(별다른 정상표식 없음)에 선다. 투구봉에서 지도에서 표시된 위험구간이 시작된다. 투구봉에서

바로 내림길인데 암벽 높이가 9m이상이고 80도 이상 경사로 이루어 져 있는데  밧줄이 매어져 있질 않아 매우 위험하다. 설상가상으로 얼음이 살짝 얼어있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자칫 미끄러지면 큰 부상을

입을 구간이다. 모두 조심 조심 거의 바위에 달라붙어 기어서 겨우

내려오는데 성공했는데 내려와보니 우회길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무사히 내려왔으니 다행이다. 이곳에서 내림길은 계속되고 이후

위험한 구간은 없다. 내림길이후 잠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삼봉에 도착

한다.

 

 삼봉 정상에는 제천의 어느 산악회에서 만든 프라스틱 정상표지판이

있어 이것을 들고 다들 사진을 찍는다. 삼봉에서 비로봉 능선까지는

가빠른 오름길이다. 능선 가기전 바람을 피해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

 잠시 올라가니 비로봉 능선이다. 이곳부터 사람들로 북적인다. 능선

따라 가니 비로봉밑에 예전에 못보았던 휴게소(컨테이너)가 있고 안에는 추위를 피하는 사람들로 꽉차있다. 그냥 지나치고 바로 정상에

올라간다. 흐린 날씨로 조망이 없다.

 

 비로봉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산행을 이어갈려 했으나 선배 컨디션이

감기로 인하여 좋질않아 이곳에서 사다리병창길로 하산한다. 하산길

은 5.7km로 그리 바쁠것 없어 천천히 하산한다. 하산길에 눈이 조금

씩 오다 이내 눈이 펄펄내리는 가운데 야영장에 도착하고 잠시 쉬며 옛생각이 나 저절로 미소가 입가에 흐른다. 예전에 대학시절에 친구들과 같이 청주에서 충주, 충주에서 제천, 제천에서 원주 완행버스 타고 다시 버스로 이동하여 매표소에 힘들게 도착하여 배낭매고 땀흘려가며  야영장에도착, 이곳에서 야영하며 모닥불 피워놓고 밤새 놀던 생각과 그때 그 친구들을 지금도 계속 만나고 있고 가족들과 모임도 하니 세월이 많이 흐르긴 흘렀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변하지 않는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사람은 변해도 주변 풍경은 낯설지 않기 때문

이다.

 

 잠시 쉬다 눈 내리는 구룡사에 도착하여 절구경도 하고 매표소에

도착,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토끼봉에서 조망

 

조망(흐릿한 날씨) 

 

폼잡고

 

가야할 비로봉 능선   

 

투구봉 절벽구간(내려와서 올려보면서 찍은 사진) 

 

 

삼봉풍경 

 

 

주능선 전 식사준비중(눈 치우고) 

 

 

 등로풍경

 

상원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주능선상 있는 이정표 

 

비로봉에서  

 

주변 풍경 

 

내려가고 있는 선배들 

 

이정표(구룡매표소까지 5.4km)

 

사다리병창 표지판(병창이란 말은 영서방언으로 벼랑, 절벽을 뜻한 말로 암벽

군이 사다리 모양으로 있다 하여 사다리병창이라함) 

 

야영장 풍경 

 

계곡풍경

 

 

 눈내리는 구룡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