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완)

한남정맥 6구간 산행기(08.7.6일, 지지대고개-아차지고개)

얼떨결 2008. 7. 18. 23:35
산행일시: 2008. 7. 6(일)

 날 씨: 가마솥더위

 인 원: 7명(마사모팀)

 산행구간: 지지대고개 --> 8.2km --> 광교산(시루봉) --> 2.7km --> 형제봉 --> 3.4km --> 버들치

                고개 --> 5.8km --> 소실봉 --> 10km --> 아차지고개 

 거    리: 약 30km (사람과 산 gps종주거리 참조)

 시    간: 지지대고개 산행시작(06:30) --> 백운산 (08:25) --> 광교산(시루봉) (09:10) --> 

              형제봉(10:10) --> 버들치고개(11:15) --> 매봉샘, 식사후 출발(11:30 - 12:10))-->

              소실봉(13:25) --> 아차지고개(17:10)

              약 10시간 40분

 

 (산행기)

  한남정맥 6차산행이다. 오늘도 마사모 회원중 대장님이 갑자기 몸이 안좋아  불참하여 총7명이 

 산행을 진행한다. 오늘 산행은 프랑스군참전기념비가 있는 지지대고개에서 시작된다. 이 고개는 조선

 22대 정조의 효성을 추모하고 본받기 위해 순조7년(1807) 화성어사 신현이 건립한 곳이다. 정조가

 때때로 부왕의 능침인 화산릉 참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만 넘어서면 멀리서나마

 화산릉을 보수 없게 되므로 으레 이곳에서 행차를 멈추게 하고 화산릉을 되돌아보며 이곳을 떠나기를

 아쉬어했기 때문에 대왕의 행차가 느릿느릿하였다 하여 이곳 이름을 한자의 느릴지(遲)자 두자를 붙여

 지지대라 불렀다고 한다.

 

  1번 국도 아래 지하통로를 지나 산행은 임도길로 이어지고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 헬기장을 지나고

 좀 진행하면 커다란 헬기장에 닿는다. 이곳에서 미8군 메디슨통신부대 철조망따라 계단을 올라서면

 커다란 통신중계탑이 나오고 바로 백운산 갈림길이 나온다. 백운산은 진행방향 좌측으로 정맥마루금에서 다소 빗겨나있으나 언제 다시 올까라는 생각에 냉큼 다녀온다. 

 

 다시 되돌아와 광교산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억새밭을 지나고 노루목대피소가 나오고 오름길을 올라

서면서 좌측으로 광교산 주봉인 시루봉이다. 광교산(582m)은 낮지만 큰산인 한남정맥의 최고봉으로

한강의 남서쪽 물길을 모으는 산이다.  광교산 시루봉은 주능선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약간 벗어나 있으며 성문형태의 특이한 정상석이 있다. 다시 주능선으로 되돌아와 비로봉을 지나고 오르내림끝에 암봉으로 이루어진 형제봉에 도착한다. 많은 등산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들머리인 지지대고개 

 

출발전 단체사진 

 

대형헬기장이 있는 메디슨통신부대 오름길(포장길 정면으로 부대철조망따라 진행)

- 수원과 의왕 경계 표지 

 

잠시 쉬고 

 

메디슨 통신부대 

 

백운산 표지판 

 

백운산 정상 

 

노루목대피소 

 

광교산 시루봉 정상석 뒷면에 적혀있는 유래 

 

정상석

 

 에이스님

 

단체 

 

폼잡고 정상에서 

 

비로봉 표지 

 

정자가 있는 비로봉에서 대발님과 사중사님 

 

형제봉 표지 

 

형제봉 정상에서 바라본 수원시내

 

 형제봉정상에선 우측으로 수원시내가 좌측으로 용인 수지읍이 한눈에 조망된다. 형제봉에서

많은 인파따라 부드러운 숲길을 따라 산책하듯 내려간다.  

 

산책길 같은 등로(수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어느정도 내려서면 이의동 갈림길이 나오고 등로는 여기서 이의동 방향으로 약간 좌측으로 이어지며

잠시 진행하면 천년약수터가 나와 이곳에서 물보충과 세면을 한다. 다시 진행하면  좁은 시멘트 포장길의 버들치 고개가 나오고 커다란 광교산 안내판이 있다. 여기까지가 광교산으로 높지는 않으나 제법 긴 능선길을 형성하고 있다. 버들치고개는 수원시 이의동과 용인시 성복동을 연결하는 고개로 시경계점이다.  

 

이의동갈림길 표지

 

 

천년약수터

 

버들치고개에 내려서는 한강님

 

 고개에서 다시 오르내리면 매봉샘이 나온다. 이곳 정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진행을 하면 용인

수지읍의 완연한 시가지로 들어선다. 

 

매봉샘  

 

시가지를 통과하고

 

 굴다리를 지나고 아파트단지 사잇길로 진행하다 상가에서 수박으로 갈증을 달래고 소현초등학교

맞은편에 소실봉오름길이 이어진다. 소실봉(186m)은 용인 시민연대가 한남정맥의 뼈대인 소실봉 지키기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용인시의 난개발로 인해 소실봉 주변 산들은 거의

절반이상이 잘려나간 상태로 인근에 하나빡에 남지 않은 마지막 자연녹지 공간이기 때문이다.  

 

 

커다란 공토와 운동기구가 있는 소실봉 정상

 

 산행은 다시 도심을 지나고 경부고속도로 아래 지하통로를 통해 이어진다. 지하통로를 건너

한참을 도심한가운데로 이어지고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을 지나고 좌측으로 아파트단지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영동고속도로와 평행선을 이루며 마루금은 이어진다.  

 

경부고속도로 통과 

 

용인면허시험장

 오후들어 날씨는 햇빛이 쨍쨍나고 아파트단지와 도로에서 내뿜는 열기에 온몸이 땀투성이고 볼데기가

후근후근하다. 모두들 힘들어 한다. 주민들 산책로를 따라 등로는 이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수정약수터를 지나고 한차례 올려치고 조금 진행하면 금령김씨 단체묘지가 나오고 이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지다 조금진행하면 다시 우측으로 방향이 바뀌고 이어 오늘의 종착지인 아차지고개가 나온다.   

 

아차지고개

 

 시원한 맥주로 일단 몸을 식이고 차량으로 이동하여 싸우나에서 시원하게 샤워후 인근 식당에서

뒷풀이로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