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신진도 월영봉, 대각산 산행기(09.3.21, 토)

얼떨결 2009. 3. 22. 10:44

산행일시: 2009. 3. 21(토)

날      씨: 맑음

동     행: 산내음산악회원과 같이(남섭, 균순, 병태 선배와 나 포함 )

산행구간: 배수갑문 --> 월영재 --> 월영봉 --> 해수욕장 -->  신시도리 마을 --> 월영재 --> 배수갑문 

               (원점회귀) 

시    간:  배수갑문 전 산행시작(10:30) --> 월영재(11:30) --> 월영봉(11:40) --> 해수욕장 점심 

              (12:20 - 13:00) --> 신시도리 마을 해뜨는 식당(다시 회와 소주) --> 배수갑문 주차장

              산행종료 (15:10)

             약4시간  

 

 (산행기) 

  지난주 직원 결혼식 때문에 낙동정맥 산행을 못했고 최근 단거리 산행위주로 산행을 하여 오늘 산행은

빡신 산행계획을 세우려했는데 년초에 무릎수술을 받은 손선배가 산내음에서 단거리 산행이 있어 참석의사를 밝혀 수술받은지 2달여 남짓, 다소 걱정이 되나 두말없이 선배들과 모두 같이 간만에 산행을 하기로 뜻을 같이 한다.  

 

 오늘 산행지는 전북 군산에 있는 신진도 월영봉(198m), 대각산(187m) 산행으로 새만금방조제 공사가

한참인 곳으로 능선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고군산열도의 올망졸망한 섬들 풍광이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만큼 풍경이 좋았으나 산행들머리까지 이어지는 방조제 공사때문에 산허리가 파여지고 들과 산이 이곳

저곳에서 파헤쳐지고 있는 현장에 서니 다소 마음이 무겁고 공사차량과 소음등으로 산행초반 혼잡, 혼란스럽고  해수욕장의 쓰레기는 옥에 티인 것 같다.

 

7시경 청주체육관을 출발한 버스는 다비대장님의 오늘 산행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지고 전날

과음하고 잠을 못잔탓에 잠깐 잠들었는가 싶은데 어느새 전주ic를 빠져나와 군산으로 향하고 역사인

새만금방조제 공사현장에 도착, 끝도 보이질 않는 비포장 방조제 길을 따라 30여분 가자 오늘 산행 들머리인 배수갑문전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곳 산행은 사전에 현장출입에 대하여 허가를  신시도리 이장과 협의

(최정봉, 010- 9886-0417)후 출입이 가능하다 한다.

 

10시 30분경 공사현장을 뒤로하고 배수갑문을 향해 산행은 시작되고 조금 올라가자 거대한 갑문이 보이고

공사절개지에 설치해논 사다리를 올라가고 능선에 도착하고 141봉, 168봉,  199봉으로 이어지는데 좌우

바다풍경과 주변의 섬들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날씨는 초여름 날씨이고 주변에 섬특성상 큰 나무

가 없어 더우나 바다바람이 불어 시원, 상큼하다. 199봉에서 월영재를 향해 내려서고 월영재에서 10여분

올라가자 돌탑이 있는 월영봉 정상에 도착하고  이곳부터 해수욕장까지는 편안한 산책길 같은 내림길이 이어진다.

 

 산행중 곳곳에 진달래가 피고, 춘란에서 꽃대가 앙증맞게 올라오고 동백, 산자고 등 봄꽃이 여기 저기서 꽃망을을 터트리고 눈을 들면 멀리 푸른 바다와 주변 올망졸망한 섬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시원한 바람에 오감이 깨어난다.

 

           들머리 도착- 주변풍경          

 

           신시도항(?)

 

           저쪽 너머로 산행이 시작되고- 공사현장

 

           새만금 방조제

 

           배수갑문

 

          공사절개지에 설치된 철계단따라 산행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월영봉 정상

 

          북쪽으로 조망이 뿌옇고

 

           섬들이 이곳 저곳 보이고 신시도리가 살포시 보이고

 

 

          월영재

 

                           방조제따라 다시 원점회귀

 

           월영산 정상에 세워진 해설판

 

           멀리 선유도가 조망되고

 

                           선배들

 

                          해수욕장을 향해 내려가고 있는중

 

           하산길 우측 풍경

 

           해수욕장과 이어진 맞은편 대각산과 전망대

 

                           풍경

 

 

           대각산 풍경

 

 

           회원분들과 같이 단체(퍼온사진)

 

           팬더님과 같이 단체(퍼온사진)

 

           해수욕장 내림길 찍힌 사진(퍼온 사진)

 

                           내림길에서 본 풍경(멀리 바다 직전 대각산 하산길과 저수지 따라 원점회귀)

 

                           해수욕장 내림길 해안풍경

 

           해안 풍경

 

            해수욕장(회원분들 점심식사하고 있는 중) - 위쪽으로 대각산 능선

 

 이곳에서 우리도 식사를 간단히하고 담소중에 여기까지 왔는데 회를 먹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의견이 팽배하여 잠시 의논 끝에 손선배 무릅을 핑게삼아 신진도리 마을에서  회와 소주 한잔하기로

결정을 하고 대장님께 애기하고 대각산 산행을 과감히 포기, 신진도리 마을로 과감히 향한다.  

          

          해안풍경

 

        

 

          의견 합치후 기분좋아하는 선배들

 

회원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가급적 회원분들 산행마치고 내려오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신진도리

마을까지 빠른 걸음으로 간다.  

 

          마을 어귀에 서있는 이정표

 

드뎌 마을에 도착 횟집을 찾으니 마을 도로인근에는 없고 마을 안쪽 "해뜨는 식당"(063-465-8755,

010-9448-2087)을 찾아 이곳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는데 정식만찬이 되어 버렸다. 1인당 2만원으로

좀 비싼감이 있지만 후회는 없을듯하다.

 

 자연산 광어회에 그외 음식들이 점심을 먹었는데 불구하고 맛있고 독특하다. 특히 회는 질감이 살아있어 씹히는 맛이 좋고  아주머니 인심이 좋아 먹고 싶은데로 준다. 부수적으로 나온 자연산 굴, 간장게장,

우럭찜, 광어매운탕은 메인 음식일 만큼 맛이 좋고 반찬으로 나온 하루나 무침과 달래무침 등 또한

섬지방 답게 독특하고 맛있다. 언제  다시한번 가족과 함께 와보야 할 것 같다.

 

          기본 상차림

 

           자연산 굴

 

          알이 통통하게 들어있는 광어매운탕

 

            우럭찜

 

           간장게장

 

           자연산 광어회

 

           파래전

 

술이 몇순배 오가고 모두 배가불러 더이상 먹지를 못하고 있을때 나와 병태선배만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굴을 해치웠다는..

 

여하튼 무쟈게 먹고 다시 마을을 빠져나오자 다행스럽게 대각산 산행한 회원분들 후미팀이 보여 안심

하고 후미팀을 따라 다시 원점회귀한다.

 

           대각산과 한가로운 풍경

 

소로에 이어 방파제를 따라가다 월영재를 넘어 다시 배수갑문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여기서도 사중사님 표지기가 보여 내것도 같이 옆에 달고

 

 대각산 산행은 안했지만 여러가지로 즐거웠던 산행이고 특히 손선배를 포함하여 4명이 오래간만에

산행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은 산행이 된 것 같다. 

 

 주차장에서 3시 30분경 출발한 버스는 3시간 소요되어 오늘의 뒷풀이 장소인 분평동 우성아파트에

있는 공주칼국수에 도착, 이곳에서 또다시 쭈꾸미 뽁음에 칼국수를 먹고.. 이어지는 소주 반주에

오늘도 역쉬 운동량에 비해 완젼 칼로리 초과..

 

 좋은 산행지 선정과 맛있는 먹걸이로 늘 즐겁게 해주는 산내음 회장님, 대장님 이하 회원분들께 감사

드린다.

 

와이프가 옆에서 잠깐 보면서 하는말 요즘 당신 산행스타일이 바뀌었네... 산행이 아니라 놀고 먹는 스타일로 하면서 이렇게 당신들 끼리만 놀고 먹을 거면 선배들 부인과 협의하여 산행못하게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에구 담번에 산행을 가던, 이곳에 같이 가야되것네...

 

<오늘 만난 풍경>

 

           동백꽃- 아직은 이른듯

 

           울괴불나무꽃(산우리님이 알려줌)

 

 

                            진달래

 

 

                           보춘화(춘란)

 

 

                          산자고

 

           봄 까치꽃(산우리님이 알려준 꽃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