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사량도 지리망산 산행기(09.2.28, 토)

얼떨결 2009. 3. 5. 00:12

산행일시: 2009. 2. 28(토)

날      씨: 맑음

동     행: 산내음산악회원과 같이(균순 선배 부부, 우리 부부 포함)

산행구간: 돈지항 - 지리망산 - 달바위 - 옥녀봉 - 대항

산행거리: 약 6.5km

시    간: 돈지항 산행시작(10:50) --> 지리망산(12:10) --> 점심(12:20 - 13:00) --> 가마봉(14:30)

              --> 대항갈림길(15:20) --> 대항 산행종료(16:00) 

               5시간 10분 

 

 (산행기

 

 오늘 산행지는 산내음산악회와 같이 사량도 지리망산 행이다. 지리망산은 08.5월 친구들과 같이 산행을

하여 2번째 산행이다. 오늘 산행은 간만에 균순선배 부부와 우리부부도 같이 참석을 하여 내심 산행을

자주하지 않은 와이프가 걱정이 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의외로 험한 코스를 무리없이 소화를 하여 타 회원분들에게 민페를 끼지지 않게 되어 다행이고 한편으론 자주 같이 산행을 해야겠다는 미안함이 앞섬은

어쩔수 없다.

 

 사량도는 행정구역상 경남 통영시 사량명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위섬과 아래섬, 수우도 등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세가 험준하고 수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한 섬이다. 어사 박문수가 고성군 하일면 문수암에서 바라보기에 위섬과 아래섬의 모양이 뱀이 짝짓기를 하는 것 같다해 사량도라는 설이 있고, 위섬과 아래섬 사이에 흐르는 동강나루에서 뱀이 꼬리를 물고 다리처럼 지나다녔다고 해 사량도라는 설도 있다. 그 연장선장일까 사량도에는 유독 뱀이 많다고 한다 .

 

 06시 체육관주차장에서 속속 회원님들이 도착하고 출발한다. 차내에서 다비 대장님의 공석을 대신한

인자무적 대장님의 산행안내와 감미로운 통기타 음악소리에 자다 깨고 몇번 휴게소에서 쉼후 드뎌 삼천포항에 도착, 항에서 작은배로 우리회원들만 여객선에 몸을 싣고 출발하는데 지난번 07.12월 산내음에서

기 산행한 사천의 와룡산이 길게 누워있고 사천시와 남해를 잇는 삼천포대교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50여분가량 한려수도 청정해역의 싸하고 비릿한 봄의 기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어느새 배는 오늘 산행들머리인 돈지항 선착장에 도착한다. 돈지마을에서 바라본 병풍처럼 생긴 험준한 산세가 늦은아침 햇살을 안은채 당당히 서있다. 무적님의 인솔하에 간단히 몸풀기체조를 한후 10시 50분경 산행은 돈지마을 입구에서 사량도 초등학교 분교를 따라 파아랗게 싹이 올라온 양파밭을 끼고 시작된다.

 

(산행지도)

 

 

  

           삼천포항에서 출발에 앞서 균순선배 부부, 정규선배와 같이

 

           삼천포 대교

 

           멀리 와룡산이 길게 누워있고(뾰족한 세섬바위와 우측 봉우리가 민재봉 정상)

 

           아침 햇살과 수평선 너머 아스라이 보이는 지리망산

 

 

           배안에서

 

           도착한 돈지항 풍경

 

           양파밭을 끼고 산행은 시작되고

 

  15분여 가량 오솔길을 따라 올라서면 커다란 책장에 얇디얇은 바위른 바위에 올라서면 내지마을과

돈지마을, 지리산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정표를 지나서부터는 손에 잡힐 듯한 바다가 끊임없이 마냥 푸르게 펼쳐져 있다. 내지항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과 만나고 이곳에서 20여분 정도 암릉따라 진행하면 많은 산객으로 가득찬 지리망산(397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에는 지리산이라 적혀있지만 원래 이곳에서 보면 뭍에 있는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智異望山) 또는 망지리산이라 불렸다. 지리망산은

오랜 세월동안 비바람에 깍인 바위산으로 바위능선을 싸고 있는 숲과 기암괴석이 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정상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가 눈을 멀게 하리만치 눈부시게 다가오고 파란 바다위에 하얀 굴양식장이 바다를 가지런히 수놓고 있다.        

 

 

           내지항을 배경으로 와이프

 

           내지항에서 올라오는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

 

           내지항을 배경으로

 

 

           암릉과 바다가 조화롭고

 

          

          

          지리산 정상에서 회원분들과 와이프

 

          파란물감위에 하얀 수를 놓듯이 보이는 굴양식장

 

    이곳 지리산 정상에서 10여분 진행,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가마봉을 향해 진행을 한다. 아기자기한

암릉이 이어지고 큰 고도차는 아니나 오르내림이 지속되는데 암릉능선 좌우에 펼쳐 지는 풍경이 그림같고

암릉길 오르내리는 기분이 재미가 있고 와이프도 어려운 구간 구간, 생각보다 쉽게 진행을 하여 산행전

걱정이 기우가 되어 버렸다.  지리산 정상에서 40여분 진행하면 사량도에서 가장 높다는 볼모산(달바위)

도착되고 달의 기운을 넉넉히 받는다 해서 달바위라 불리워진다.

 

 

 

 

 내지항 풍경

 

           진행할 능선 풍경

       

 

           회원분들과 단체

 

           균순선배 작품

 

           불모산 직전에서 자세잡는 와이프

 

           진행해야할 능선풍경(가마봉과 옥녀봉)

 

          풍경

 

          좌측으로 대항전경

 

          대항풍경

 

           어찌 이런 깜띡한 표정이

 

           대항풍경

 

볼모산에서 급한 경사로 내림길을 10여분 내려서면 간이매점이 있는 질매재를 지나고 커다란 암릉이 버티고 있다. 군대 유격훈련하듯 밧줄잡고 와이프와 같이 올라서자 가마봉(303m) 정상이다.

 

           유격훈련장을 방불하고

 

          가마봉 정상에서

 

가마봉을 지나 옥녀봉을 오르는 길은 자신의 순결을 쉽게 내놓지 않으려는 옥녀의 한이 서려 있는듯 수직의 바위의 연속이다. 옥녀봉은 어릴때 어머니를 여윈 옥녀가 처녀로 성장하자 천륜을 저버린 아버지가 옥녀를 범하려 해 옥녀는 험한 봉우리 위에서 몸을 날렸다고 한다. 봉곳한 산봉우리의 형상이 여인의 가슴을

닮았을뿐 아니라 산세가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듯한 옥녀탄금형이라는 풍수지리설도 옥녀봉의 지명 유래

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직의 철계단과 밧줄을 타고 오르내리고 절벽을 올라서야 옥녀봉 정상에 설수 있고 물론 옥녀봉 오르는

절벽엔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다.

 

           옥녀봉 풍경

 

           옥녀봉과 우측 윗섬 풍경

 

           위섬 풍경

 

           수직의 철계단을 내려서면 또다시 절벽을 내려서야 하는 등로

            - 이곳에서 지체가 조금됨

 

         

           옥녀봉에서

 

           회원분들(밥풀멤버)

 

정상에서 또다시 절벽에 설치되어 있는 흔들리는 목재사다리를 조심스레 내려서면 이후 끝봉을 지나

금평가기전 좌측방향인 대항으로 진행한다.

 

           나무사다리에서

 

 

 

           회원분들 

 

           재미있어하는 와이프

 

           밥풀멤버와 같이

 

           대항풍경

 

          단체

 

 

 

           내려와서 본 옥녀봉과 멀리 볼모산

 

           옥녀봉을 배경으로

 

 갈림길에서 20여분 내려서면 도로가 나오고 도로따라 대항선착장까지 이동한다. 선착장으로 이동중

멍게에 소주한잔으로 피로를 앃는다.

 

           내림길 풍경

 

           무사히 하산완료

  

           대항풍경

 

          대항에서

 

          선착장에서 지리망산을 배경으로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다 오늘 산내음과 같이 산행한 대조영, 이순신 등에 출연하였고 극단 청년극장

대표를 맡고 있는 진운성씨와 같이 기념사진을 찍는다.

  

           진운성씨와 같이

 

 

                        느껴지나요 . 저 카리스마..

 

삼천포항을 향해 다시 배에 올라타고 흰거품을 뿜어대는 여객선이 속도를 낼수록 지리망산은 연무속에

아득해지고 길고 지루했던 겨울을 굵은 땀방울과 함께 사량도 바위에 버리고 막 피어오르는 새싹과 같은

봄만 가득안고 다시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멀어지는 지라망산

 

           귀항 풍경(멸치잡는 죽방렴)

 

 

 

           귀항 풍경

 

 삼천포항에서 조금 이동하여 푸짐하고 싱싱한 회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는데 소주가 과해 청주오는

내내 잠을 잤다는..

 

           식당에서

 

 오늘도 늘 회원들을 위해 신경써주시는 회장님과 운영진,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산행기가 부부사진이 너무많아 죄송스러우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바라면서 허접산행기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