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우복동천 반쪽 산행기(청화산, 도장산, 09.4.4, 토)

얼떨결 2009. 4. 6. 00:12

산행일시: 2009. 4. 4(토)

날      씨: 흐리고 바람(약간 쌀쌀)

동      행: 균순, 병태 선배와 나(3명)

 

  간: 늘재 - 청화산(984m) - 시루봉(876m) - 회란석(쌍용계곡) - 도장산(828m) - 서재 - 갈령 

 

정  리: 늘재 산행시작(06:00) --> 2.1km--> 청화산(07:10) --> 0.5km --> 대간갈림길(07:25) -->

          3.1km --> 시루봉(08:50) --> 2.4km --> 장군봉(09:50) --> 1.4km --> 회란석(쌍용계곡)

         (10:10) --> 매점 간식후 출발(10:40) --> 2.7km --> 742봉(헬기장)(11:50) --> 0.7km -->

         도장산(12:40) --> 점심식사후 출발(14:40) --> 3.7km --> 서재(16:10) --> 3.3km -->

         청계산 갈림길(17:55) --> 0.8km --> 갈령 산행종료(18:30)

 

          산행시간: 12시간 30분  / 산행거리 20.7km

 

우복동천 개요

 

- 우복동천  牛腹洞川  (속리산 1,058m, 청계산 877m, 도장산 827.9m, 청화산 984m) ***

 

*** 위 치 : 경북 상주시, 충북 보은군 일원

 

*** 우복동천 산행코스 : 밤티 - 3.3Km - 문장대 - 3.6Km - 천왕봉 - 6.9Km - 형제봉 - 0.7Km -

갈령삼거리 - 1.3Km - 갈령 - 0.8Km -청계산(대궐터산)갈림길 - 3.3Km - 서재 - 3.7Km - 정상 - 0.7Km - 헬기장 -1.5Km - 능선 교차점 - 1.2Km - 회란석 - 1.4Km - 장군봉 - 1.1Km - 비치재 - 1.3Km - 시루봉 - 3.1Km - 백두대간 갈림길 - 0.5Km - 청화산 - 2.1Km - 늘재 - 2.5Km -

밤티재........약 39Km 

 

 금차산행: 늘재 - 갈령(20.7km)

 

 금차 진행 산행코스는 안내판이 곳곳에 되어 있고 등로 또한 양호하여 길 찾기에는 별문제는 없을 것

같고 청화산-시루봉 능선구간은 고도차가 크게 없으나 회란석(쌍용계곡)에서 도장산 구간은 500여m

가파른 등로와 몇개의 암릉을 치고 올라가야되고 서재에서 다시 청계산 갈림길까지 이어지는 오름구간

다소 힘이 든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불어 쌀쌀하고 조망은 흐려 아쉬움이 남는다. 

 

조선조 택리지의 저저 이중환은 청화산의 이름을 따 스스로를 청화산인(靑華山人)이라 칭했다. “청화산은 내외 선유동을 위에 두고, 앞으로는 용유동을 가까이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수석의 기이함은 속리산보다 훌륭하다. 산의 높고 큼은 비록 속리산에 미치지 못하지만 속리산 같이 험한 곳은 없다. 흙으로 된 봉우리에 둘린 돌은 모두 밝고 깨끗하여 살기(殺氣)가 적다. 모양이 단정하고 좋으며 빼어난 기운을 가린 곳이 없으니 거의 복지다.”(‘택리지’, 복거총론-산수)

 

소의 뱃속, 이른바 우복동(羽腹洞)이라 불리는 승지(勝地)가 바로 상주시 화북면의 용유리다.

 

속리산의 남쪽 백두대간은 형제봉에서 갈령 쪽으로 가지 줄기를 뻗어 동북쪽으로 도장산(827.9m)을 솟구쳐 올린다. 청화산에서도 동남쪽으로 가지를 쳐 한 봉우리를 세우는데 그것이 바로 시루봉이다. 마주보고 선 시루봉과 도장산 사이로는 한줄기 물길이 흐른다. 병천이다. 이들 산줄기를 선으로 그어보면 시루봉-청화산-늘재-문장대-천황봉-형제봉-갈령-도장산이 된다. 흡사 그 모양이 시위를 팽팽히 당긴 활 모양인데, 그 사이의 분지가 바로 용유리다. 외부세계로 열린 곳이라고는 병천밖에 없다. 그래서 소의 뱃속처럼 안온한 곳이라는 것이다....(펌)

 

 

 

 

                         (산행지도와 개념도) 

 

(산행기) 

  지난주 마사모 산행기에 사중사님의 우복동천 산행기가 올러와 있어 금주 산행지로 정하고 산행코스는

사중사님 진행코스와 반대로 늘재를 들머리로 하여 갈령을 날머리로 계획하고 선배들과 새벽 4시에 만나

서문해장국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자고 있는 사이 어느새 늘재에 도착(05:50분)한다. 커다란 음나무가

서있는 고개마루인 늘재는 청화산에서 대야산으로 그리고 속리산 또는 백악산을 종주할 수 있는 백두대간상의 주요 고개길이다. 늘재 밑에 조성해논 지구촌어머니사랑동산에 주차를 하고 06시경 청화산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흐리고 제법 바람이 세차게 불어 손이 시릴 정도로 추어 쉬지않고 청화산 정상까지 진행하고 1시

간 10여분 소요되어 청화산 정상에 선다. 오랜만에 보는 청화산 정상석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반갑게

맞이한다. 

 

 

                           들머리 갈령에 서있는 이정표(갈령 18km로 표시되어 있음)

 

           늘재 풍경(좌측 음나무 서있는 곳으로 청화산, 우측 밤티재 전 545봉에서 우측으로 백악산,

           밤티재 거쳐 속리산)

 

           청화산 오름길에 있는 정국기원단

 

           청화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추워서 바로 직진, 대간길 따라 10여분 진행하면 조항산-대야산으로 이어진 대간길(진행

방향 좌측)과 시루봉으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나오고 우리는 시루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대간 갈림길 이정표

 

갈림길을 지나 내림길이 이어지고 시루봉을 향해 꾸준히 오르막이 이어지고 멀리서 흐릿하게 시루

형상을 하고 있는 시루봉이 조망된다.  

 

           시루봉을 배경으로

 

           병태, 균순 선배

 

          첫번째 암봉과 지나온 능선 조망

 

           암봉을 오르고 있는 병태선배

 

           좌측 청화산에서 이어진 지나온 능선과 뒷편 백두대간 능선이 흐릿하게 조망되고

 

                            시루봉 이정표(별도의 정상석은 없고)

 

 시루봉에서의 조망은 청화산에서 지난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과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보일정도로

조망이 탁월하나 날씨가 안받쳐줘 아쉽기만 한다. 시루봉에서 회란석(쌍용계곡)까지의 하산길은 3개

의 봉우리를 오르내린후 쌍용계곡으로 떨어지는데 내림길이 가파라 무릅이 뻑쩍지근 하다. 

 

          뒤편으로 쌍용계곡 내림길과 너머 진행해야할 도장산 능선을 배경으로

 

                           시루봉 하산길에 있는 암벽지대

 

           속리태극종주 이정표(이곳에서 우측으로)

 

                           열씨미 산행중인 선배들

 

           장군봉 이정표(커다란 바위가 있는 장군봉으로 별 특징은 없다)

 

                            내림길에 있는 멋진 소나무

 

           쌍용계곡(회란석)에 있는 늑천정

 

 드뎌 오늘 산행의 반쯤 진행한 회란석(쌍용계곡)에 내려서고 늑천정 식당에서  간단히 간식을 하기

위해 들어갔으나 아직 시간이 일러 준비가 안된다 하여 옆에 있는 매점에 들어가 계란후라이에 맥주

한잔한다. 이곳 쌍용계곡은 갈수기에도 물이 풍부해 여름이 되면 행락객들로 북적이는 계곡으로 회란

석과 깨끗한 계곡으로 유명하다. 30여분 휴식후 계곡을 건너 도장산을 향해 출발한다.

 

           매점에서 맥주한잔 하고 있는 중

 

           쌍용계곡과 회란석

 

 

          계곡을 건너 이 바위밑으로 산행은 이어지고

 

이곳부터 고도는 가파르게 오름길이 이어지고 몇개의 암릉지대가 나오나 밧줄이 매어져 있어 수월하게

진행이 되는데 워낙 가팔르고 암릉이 많아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 

 

           도장산 오름길에서 본 산그리매

 

                           오름길 풍경

 

                           계곡과 풍경

 

                           암릉지대와 쌍용계곡

 

                           오르고 있는 병태선배

 

           시야가 흐리다(좌측 지나온 청화산과 이어진 우측 불쑥나온 시루봉 능선)

 

           시루봉에서 지나온 능선 조망(3개의 봉우리가 선명하다)

 

           지나온 시루봉 능선을 배경으로

 

                           균순, 병태 선배

 

           심원사 갈림길 이정표

 

           암릉지대에서 병태선배(뒤편으로 지나온 청화산에서 이어진 시루봉능선이 조망되고)

 

진행방향 우측으로 화북읍내가 조망되고 멀리 속리주능선이 흐릿하다. 

 

           화북읍내

 

           도장산 갈림길

 

이곳에서 도장산을 갖다가 다시 이곳까지 원점회귀하여 서재방향으로 진행해야된다.

 

           도장산 정상에서

 

정상 바로 밑에서 식사를 하는데 작년 10월에 설악산에서 채취한 담근 마가목주가 먹기좋을 정도로

맛있게 되어 가져온 마가목주와 삼겹살로 식사를 하는데 마가목주에 이어 소주로 계속 이어져

2시간여 이곳에서 소요된다.

 

 

 

 

            마무리 뽁음밥

 

2시간여 식사후 얼근하고 서재로 내림길이 이어지고 별특징없는 포장도로가 있는 서재에 떨어진다.

술이 덜깨어 음주산행이 이어진다. 

 

                           암릉지대 내림길에서

 

                           얼간하게 기분좋은 선배들 

 

                           이런 산죽길도 이어지고

 

           서재 풍경

 

           서재 이정표

 

이곳 서재에서 갈령까지는 4.2km로 청계산 갈림길까지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져 은근이 힘이들지

만 형제봉에서 이어진 속리주능선 풍경을 바라보면 시원하기 그지 없다. 날씨가 좋아더라면 아쉬움이

남지만 그런대로 조망이괜찮다.

 

 

                           이런 나무사다리도 오르고

 

           지나온 서재에서 이어진 능선

 

           청계산 갈림길 이정표

 

청계산 갈림길부터 갈령까지는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어느새 산행시간은 12시가 넘고 있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 해질녘 산하는 언제 보아도 황홀하기 까지 하다.

  

           조망터에서

 

           아직도 취기가 남아 있어 v도 해보고

 

                           선배들

 

           조망하고 있는 선배들

 

           하산등로(헬리포터를 지나 갈령 도로가 보이고)

 

          헬기장에서 좋아하는 선배들

 

                           드뎌 갈령에 도착되고

 

                           갈령이정표

 

갈령은 형제봉을 최단 거리로 갈수 있는 고개마루로 형제봉을 넘어 피앗재, 천왕봉-문장대- 묘봉으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와 문장대에서 밤티로 내려서는 대간길로 이어주는 고개이나 대간상의 고개는

아니다.

  

          갈령에서 종주후 단체

 

 손선배가 빠져 아쉽지만 간만에 선배들과  뻑쩍지근하게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이곳에서 화북에서 택시(011-803-6463)를 불러 늘재까지 이동(비용 1만냥)하여 차량을 회수,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