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9. 5. 9(토)
날 씨: 맑음
동 행: 산내음산악회원과 같이(균순, 병태 선배와 나 포함 )
산행구간: 고양시 효자동 미미가든 --> 원효봉(505m) --> 백운대(837m2) --> 대동문 --> 대남문
--> 문수봉(727m2) --> 증취봉(593m) --> 용혈봉(581m2) --> 용출봉(571m) -->
--> 의상봉(502m2) --> 산성매표소
산행거리: 약 13km
시 간: 효자동 미미가든 산행시작(09:50) --> 원효봉(10:42) --> 백운대(12:15) --> 위문 점심
식사후 출발(12:40-13:10) --> 대동문(14:05) --> 대남문(14:55) --> 문수봉(15:15)
--> 증취봉(16:20) --> 용혈봉(16:30) --> 용출봉(16:45) --> 의상봉(17:00) --> 약수터
(17:50) --> 산성매표소 산행종료 (18:10)
약8시간 20분
(산행기)
지난 5.5일 산내음에서 탄항산 번개산행에 이어 금주는 북한산 12성문 산행으로 전부터 함 가보푼곳중 한 곳으로 오늘 드디어 산내음과 같이 실행에 옮긴다. 균순, 병태선배와 같이 산내음회원분들과 체육관에서 7시경에 출발하고 오늘도 역쉬 다비 대장님 특유의 어투로 북한산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안내가 이어지고 이어 최선 부회장님의 미당 서정주 선생의 40대를 쌀독에 비유한 짧고 간결한 시낭송에 내 이야긴가
싶어 잠시 생각에 잠기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비몽사몽에 빠져드는 나도 어쩔수 없는 감성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전형적인 40대인가 보다. 때론 소녀같은 감수성으로 메마른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는 감성이 풍부한 부회장님의 시에 늘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줌에 감사드린다.
중략하고 어느새 버스는 멀리 도봉산 오봉능선이 보이는가 싶었는데 오늘 들머리인 효자동 도로가에
정차한다. 산행준비를 하고 도로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이 이어진다.
오늘 산행은 들머리를 의정부 효자동을 출발하여 12성문(시구문, 북문, 위문, 용암문,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 청수동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대서문)을 위주로 산행을 하게되는데 처음 진행
방향은 동쪽으로 원효봉 능선(원효봉, 백운대)이 이어지고 산성주능선(용암봉, 시단봉)으로 방향은
남.동방향으로 이어지고 다시 남서방향으로 의상봉 능선(문수봉, 증취봉, 용출봉, 의상봉)으로 진행이
되면서 방향은 서북방향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전반적인 등로는 초반 원효봉 오름길과 위문까지 30여분
빡신 오름길이 다소 힘들고 산성 주능선은 표고차가 낮게 오르내림이 이어지다 의상봉 능선에서 암릉
능선위주로 산행이 이어져 조심스럽게 진행이 되고 의상봉 이후 내림길이 다소 가팔라 약 13km의 산행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8시간 내외로 소요된다.
▲ 산행지도 및 진행경로(들머리: 효자동, 날머리: 산성매표소)
- 염초봉 통제구역으로 우회
- 의상봉에서 좌측 능선으로 하산(결과적으로 대서문만 패스)
(사진위주로 설명: 풍경사진)
▲ 들머리에 있는 효자구판장
▲ 원효봉 이정표
들머리부터 원효봉까지는 꾸준히 오르막이 은근이 이어지는데 균순선배가 전날 과음으로 컨디션이 않좋
은듯 뒤처지지만 회복이되가고 있는듯 하고 믿고 걍 진행한다. 원효봉에서 북문까지는 10여분 내려서면 북문이 나온다. 이곳 북문에서 염초봉 진행은 통제위험구간으로 관리자가 지키고 있어 우측으로 10여분 신나게 백운대 갈림길까지 내려선후 이 갈림길에서 백운대 방향으로 좌측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곳부터 백운대까지 1.5km 정도로 처음엔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나 한 30여분 빡시게 돌길을 오르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위문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백운대 암릉 오름길은 15분이면 충분하지만 인파가 조금 몰려있어 시간이 다소 걸린 끝에 태극기 휘날리는 백운대 정상에 선다.
▲ 원효봉에서 바라본 염초봉, 백운대 풍경
▲ 백운대 갈림길
▲ 백운대 오르기전 능선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우측 맨끝 봉우리가 의상봉)
- 오늘 하산할 코스
▲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백운대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백운대에 오른다. 바람에선 초록빛 냄새가 난다. 시인 김장욱은 북한산 바람
을 두고 이렇게 시로 읆었다.
'그렇게 힘들구나 / 북한산 바람과 봉우리와 구름으로 살아보기/ 때론 한없이 부드럽게 /
때론 한없이 굳세게 / 외유내강 내강외유 /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경지 / 타협도 없이 굴복도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자연스레 우뚝서서 / 굽힐 곳은 굽혀주고 / 치켜올릴 곳은 한없이 곧추세워/
어떤 이는 북한산을 쉬운 산이라 평하고 / 어떤 이는 한없이 어려워 두려움으로 바라보고/
북한산 風 / 언어로 포섭될 수 없는 그 무엇 -중 략-
▲ 백운대 오름길에서
▲ 백운대를 오르고 있는 클라이머
▲ 오리바위(?)와 만경대(만경대 역쉬 우회하고)
▲ 단단한 근육질의 흰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인수봉
인수봉의 전체적인 선은 백자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닮았다. 백색의 투명함에 단순하면서도 부드럽게
뻗어 내린 선은 보는 이의 마음을 자연스레 정화시키는 묘한 신비로움을 담고 있다.
▲ 우회한 염초봉과 진행한 원효봉(아래 산성길) 능선
▲ 백운대에서 바라본 의상봉 능선
백운대에서 한참 바람을 맞고 내려서서 다시 위문에 도착하니 회원분들께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
같이 합류하여 식사를 맛있게 한다.
▲ 산상 만찬
식사후 산성주능선길을 성곽을 따르기도 하고 우회길을 따라 이어지고 용암문, 동장대를 지나고 대동문을
지나 보국문 가기전 진행방향 좌측으로 칼바위능선이 멋지게 보인다.
▲ 산성능선길 가면서 다시 보는 백운대
▲ 노적봉 이정표
- 노적봉은 이 이정표 바로 윗 봉우리인데 통제구역임.
▲ 기분 좋은 숲길(성곽을 따라 이동하고)
▲ 동장대 해설판
▲ 산성주능선 해설판
▲ 동장대 전경
▲ 문수봉 오름길 풍경
문수봉까지는 보국문을 지나고 대성문, 대남문을 지나 청주동암문 전에 문수봉에 오른다.
▲ 지나온 백운대 조망
▲ 약간 연무가 낀 서울시내
▲ 맨 끝봉우리가 문수봉
▲ 문수사 전경
▲ 문수봉 정상이정표
▲ 문수봉에서 뻗어 내린 비봉능선
▲ 비봉능선 풍경
문수봉 이후 청수동암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의상봉능선을 진행하는데 나한봉, 나월봉, 증취봉, 용출봉,
의상봉이 계속 높은 성곽을 둘러쌓듯 멋진 암봉들이 솓구쳐 있는데 우회로로 진행하지 않고 암릉능선
으로 진행을 하는데 곳곳이 조망이 뛰어나나 일부 조심해야할 구간인 것 같다.
▲ 의상능선 풍경
▲ 의상능선 풍경
▲ 하산해야할 의상능선 풍경
▲ 시원스레 뻗어 내린 의상능선(용출봉과 의상봉: 좌측으로, 우측: 원효봉)
▲ 능선 진행중인 회원분들
▲ 진행중 다시 보는 원효봉과 백운대
▲ 멋진 암릉이 계속되는 의상봉 능선
▲ 의상능선 전경
▲ 백운대 전경(중간에 인수봉이 뾰족이 나와 있고)
▲ 기기묘묘한 암릉과 회원분들
-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듯
▲ 멋진 장면이 게속 이어지면서
▲ 의상능선 진행하면서 내내 보이는 백운대 조망
▲ 암릉길
▲ 비봉능선 족도리봉(?)도 댕겨보고
부왕동암문을 지나면서 3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데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을 차례로 큰 고도차 없이
서서히 고도를 떨어뜨리면서 10-20여분 사이에 3개의 봉우리를 오른다.
▲ 증취봉
▲ 다시 보아도 멋진
▲ 용혈봉
▲ 용출봉(좌)과 의상봉(우) 능선
▲ 용출봉 가기전 구여운 강아지 바위
▲ 용출봉
▲ 용출봉에서 바라본 마지막 의상봉 봉우리
▲ 의상봉 가기전 진행방향 우측으로 조망되는 국녕사 전경
▲ 다시보는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 의상대
의상대에 이르니 먼저 도착한 병태선배와 같이 간식을 하고 용암사 우회길은 두고 능선길을 따른다.
▲ 뒤돌아본 진행한 용출봉등 의상능선 봉우리들
▲ 마지막으로 한방 더
▲ 하산길에서 만난 괴이한 바위
▲ 산성매표소
의상봉에서 내림길은 의외로 가파르고 암릉길로 이루어져 있어 조심히 내려서니 약수터에 도착되고
약수한잔 달게 마신다.
▲ 약수터
약수터를 지나 10여분 내려가가 용암사 갈림길이 나오고 이내 포장도로 따라 잠시 내려서자 오늘의
종착지인 산성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서 산을 떠나보낸다.
▲ 용암사 이정표
▲ 산성 탐방지원센터
마지막 성문인 대서문은 용암사 갈림길에서 다시 도로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벌써 내려와 버려 결국엔
못본 것이 아쉽기는 하나 모처럼 좋은 사람들과 멋진 풍경으로 어우러진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사진: 인물사진)
▲ 들머리에서 촛불님
▲ 백운대에서
▲ 몸풀린 균순선배
▲ 팬더님외 동갑클럽
▲ 까투리님한테 막걸리 먹으러 가다 찍힌 사진
- 까투리님 감사합니다. 사진 퍼왔습니다.
(사진: 12성문사진)
- 각 성문의 유래는 배운바 없어 아니 배웠어도 잊어버려 생략함.
▲ 시구문(도착시간: 10:05분)
- 시체를 내보냈다는 시구문(다비 대장님 설명)
▲ 북문(도착시간: 10:55분)
- 북쪽의 출입문
▲ 위문(도착시간: 11:50분)
- 백운대 바로 밑에 있는 문
▲용암문(도착시간: 13:35분)
▲ 대동문(도착시간: 14:05분)
▲ 보국문(도착시간: 14:25분)
▲ 대성문(도착시간: 14:40분)
▲ 대남문(도착시간: 14:55분)
▲ 청수동암문(도착시간: 15:25분)
▲ 부왕동암문(도착시간: 16:15분)
▲ 가사당암문(도착시간: 16:53분)
▲ 대서문 - 못보아 아쉬어서 퍼온사진임.
오늘도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늘 신경써주시는 회장님 이하 대장님외 산내음 운영진 분들께 감사의 글을 전합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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