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황악산-백화산 산행기(09.5.1, 금) - 부제: 두릅산행

얼떨결 2009. 5. 2. 22:49

산행일시: 2009. 5. 1(금)

날      씨: 맑고 더움

동     행:  균순, 병태 선배 그리고 나(3명)

 

산행구간: 분지리 안말 주차장 - 황학산(912m) - 백화산(1,064m) - 평전치 - 안말주차장(원점회귀) 

 

      간:  산행시작(09:10) --> 대간 주능선(10:20) --> 황학산(11:00) --> 백화산(11:30) -->

              평전치 전 점심(11:50-13:40) --> 평전치(14:15)--> 안말 주차장 산행종료(15:30)

               약 6시간 20분

 

(산행기) 

  오늘은 산행과 나물등 산행을 병행하기로 하고 분지리 안말에서 시작하여 백두대간의 두개 봉우리

(황학산, 백화산)를 경유하여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잡고 청주에서 7시경에 출발, 대복해장국에서 아침

을 먹고 분지리 안말에 도착하니 09시경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마을 이장이 나와 산불통제구간

이라 출입을 막는다.

 

  이장을 설득하여 07시 10분경 산행을 시작한다. 안말 동네 전체는 황학산과 백화산에 둘러쌓여 있는

마을인데 4-5부 능선까지 두릅나무를 심고, 자생하여 길가 가로수 조차도 온통 두릅나무일 정도로 

마을 전체가 두릅나무로 뒤덮혀 있을 정도이며 봄철 한때 두릅을 파는 것이 주수입원인 것 같다. 그래서

마을 사람의 통제가 심하기도 하나 이미 두릅 수확이 끝났기 때문에 통과를 시켜준것 같다.

 

  마을을 지나고 비포장 임도를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자 길가 좌우엔 두릅나무 천지인데 지금은 시기

가 늦어 재배하는 두릅은 이미 다 딴 상태로 입맛만 다시면서 산행이 이어진다.  페가에 도착하자 인근

페밭엔 이미 다큰 땅두릅이 지천이다. 폐가를 지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

고 20여분 올라가면 백화산 이정표가 있는 백두대간 주능선에 도착된다. 이곳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가면 이화령으로 우측으로 가면 황학산을 지나 백화산, 이만봉, 희양산, 구왕봉, 장성봉으로 이어진다.

 

 주능선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쉬다 우측으로 황학산을 향해 조금 올라가면 정상에 이른다.

산행하는 분께 부탁을 하여 간만에 단체사진을 찍고 백화산을 향해 진행하고 암릉지대를 우회하고 오

르다 보니 헬기장에 도착되고 바로 위가 백화산 정상이다.

 

 백화산에서도 대간진행중인 산꾼들에게 다시 단체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기 위해 이리저리 헤메이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평전치 전 암릉에서 식사를 하는데 이곳에서도 역쉬 2시간여 점심식사를 한다. 나는

속에 탈이 나 술을 안먹는 바람에 운전을 병태선배 대신 하기로 하여 병태선배가 간만에 많이 마시었다.

 

  간간히 능선상에서 딴 산두릅과 삼겹살의 오묘한 맛을 느끼면서 즐기는 사이 2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어차피 오늘 산행은 산나물과 두릅산행으로 널널하게 진행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를 받지를

않고 진행을 하였다.  식사후 평전치를 향해 진행하고 20여분 진행하자 평전치에 도착되고 안말을 향해

하산을 완료, 차량을 회수,  선배들과 안말 인근에 있는 은티마을 주막집으로 이동, 옥수수 막걸리를 한잔하기로 한다.

 

 

             안말 입구에 서있는 등산 안내도

 

              임도따라 산행은 이어지는데 좌우측 모두 두릅나무

 

             주능선에 서있는 이정표

 

                                   열씨미 올라오고 있는 균순선배

 

              황학산 정상석에서 단체

           -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정상에 서고

 

               가야할 백화산

 

               백화산에서

 

              식사를 한 암봉과 뒤편으로 희양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풍경

 

         <즐거운 점심시간>

 

              오늘도 화주가 등장하고

 

              다자란 두릅과 삼겹살의 조화

          - 먼저 삼겹살을 구은후 남은 기름에 두릅을 넣어 살짝 익히면됨.(참 쉽죠.. 잉) 

          - 안먹었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마무리 뽁음밥

 

 

 

 

단골인 은티마을 주막집에 도착, 이곳에서 2시간여 막걸리로 마무리를 한다. 이곳 주막집은

은티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시루봉, 희양산, 구왕봉, 마분봉등 산행을 할때 산객들의 쉼터로

수많은 백두대간 종주자들과 산객으로부터 회자되고 있는 곳중의 한곳으로 주모의 털털함에 묻어나오는 인심뿐만 아니라 옥수수막걸리와 두부, 김치전이 맛있어 많은 산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주막집이다.

 

 

  주막집 풍경

- 많은 이들로 거쳐간 수많은 표지기들

 

  

   주막집 야외 풍경

 

 

  김치전과 묵은지

 

 

   묵은지(맛 기가막혀)

 

 

   옥수수 막걸리

- 달작지근 하면서 시원

 

 막걸리를 거하게 먹은 선배들을 태우고 다시 청주로 향해 출발, 금천동에서 삼겹살집을 하고 있는

친구네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따온 두릅과 같이 식사를 하기로 결정, 친구집에서 다시 두릅과

삼겹살로 마무리를 한다. 오늘 산행은 간만에 술도 술이지만 두릅과 산나물이 함께한  잊지

못할 재미있는 산행중 하루였다.

 

 

 

              채취한 산 두릅(이것은 먹고 나머지는 집으로)

            - 주능선 좌.우 8부능선에서 자생한 두릅나무에서 채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