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구병산 산행기(09.12.13, 일)

얼떨결 2009. 12. 22. 14:03

*.구병산  산행 요약 

 - 산행일:  2009.12.13(일)

 - 날   씨:  흐림

 - 구   간:  적암휴게소 - 절터갈림길  - 주능선 안부 - 기지국 하산길 - 구병산 정상 - 기지국 하산길

                - 기지국 - 적암휴게소 

 - 누구와: 동창산악회

 - 산행시간: 약 5시간

 

 

*.산행기

 

 금주 토요일 산내음에서 구봉산 산행이 있는데 친척결혼식이 있어 부득이 참석을 못하고 대신 일요일

동창산악회에서 구병산을 간다하여 번번히 참석못하여 늘 미안하던 차에 같이 동참하기로 한다.

 

구병산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의 속리산 국립공원 남쪽 국도변에 자리잡고 있는 높이 876m의 산이다.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홉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구병산은 주위에 있는 속리산에 가려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있지 않아 산 전체가 조용하고 깨끗하다.

산 자체로 볼 때는 크게 내세울 것은 없으나 암산으로 이루어져 산행이 쉬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험하다.


구병산은 우거진 숲으로 물도 맑아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나 가을의 경치도 볼 만하다. 붉게 물든 단풍뿐 아니라 적암리의 감나무 밭이 잘 어우러져  정감어린 풍경을 자랑한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 이라 일컫는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충북 알프스'로 호명하며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오늘 진행코스는 적암휴게소에서 시작하여 절터갈림길에서 시간단축을 위해 853봉을 우회하는 코스

인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계곡길 따라 빡시게 올라가면 853봉을 지난 주능선안부에 도착, 구병산 정상을 찍고 구병산 직전 갈림길에서 기지국으로 하산,  적암휴게소로 하산하는 원점회귀코스이다. 

 

 예술의 전당에서 속속 친구들과 이쁜이 부인들이 도착하고 차량을 나누어 출발, 청원, 상주 간 고속도로

로 진입, 속리산 ic에서 빠져 오늘 들머리 및 날머리인 적암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산행지도와 진행경로

 

▲ 들머리 풍경 

 

 ▲ 간이 식당

 

▲ 절터 갈림길 이정표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 

 

▲ 주능선 안부 오름길 풍경 

 

▲ 주능선에 올라서면 있는 이정표 

 

▲ 우회한 853봉  

 

▲ 853봉 풍경

 

 주능선에 올라서자 운무가 깔려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지는데 날씨가 다소 흐려 아쉬움이 남는다. 

 

 ▲ 853봉 풍경

 

▲ 머리만 불쑥 내밀고  

 

▲ 균원이와 같이 

 

 정상직전 기지국 갈림길 안부에서 식사를 하기로하고 라면을 끓여 먹는데 준비성이 철저한 녀석들

갖은 술에 통닭까지 준비하여 진수성찬이 따로없다. 간만에 산에서 포식을 한다. 얼근하다. 식사후

10여분 거리에 있는 구병산 정상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 구병산 정상에 있는 안내목

 

 서원리 고시촌에서 시작하여 구병산, 신선대를 지나 장고개에서 다시 고개를 일으켜 형제봉, 피앗재,

천왕봉, 문장대를 지나고 관음봉, 묘봉, 미남봉을 지나 활목고개까지 충북알프스구간으로 총 거리는

43.9km이나 실거리는 46km이상으로 주로 3구간(장고개, 화북 또는 법주사)으로 나누워 진행 또는

2구간(피앗재)으로 진행할 수 있다.

 

  ▲ 참고: 충북알프스 지도

 

 ▲ 서원리 방향 능선 조망 

 

 ▲ 단체사진 

 

 ▲ 능선풍경 

 

 ▲ 명흠이 부부와 같이 찍어보고

 

 정상에서 잠시 쉰후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기지국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처음엔 가파르게 하산길이

이어지다 이내 평탄해지고 기지국이 보인다.  

 

 ▲ 다시 올려다본 구병산  

 

 ▲ 기지국 

 

 ▲ 적암휴게소로 가는길에서 본 시루봉 

 

 ▲ 감나무와 구병산

 

 적암휴게소에 도착, 오늘 즐겁고 뜻깊은 음주산행(ㅎㅎ)을 마감한다. 뒤풀이를 위해 명흠이 형이 운영

하는 청주 서운동에 위치한 동부불고기식당으로 이동하여 뒷풀이가 이어지는데 버섯전골과 삼겹살이

정말 푸짐하고 맛있다. 특히 버섯전골은 버섯도 많이 들어가고 사장님 특별서비스(능이버섯)도 추가

하여 포식한다.  오고가는 술잔속에 무참히 계속 쓰러져가는 빈병들을 보내버리고 뒷풀이를 마친다. 

 

 

 ▲ 동부불고기 식당 명함

 

 

 친구들 즐거운 산행이었네  운영진들 고생많았고 다시 기회되면 같이 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