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완도 보길도 뾰족봉/격자봉 산행기(2010.3.13일, 무박)

얼떨결 2010. 3. 19. 09:04

*. 산행 요약

  - 산행일:  2010.3.13(토) - 날   씨:  맑고 약간의 연무  - 구   간:  1) 뾰족산(195m)                 2) 보옥리 보옥교 산행시작 -  뾰래기재 -  누룩바위 - 격자봉 정상(430m) - 수리봉(406m) -                     큰길재 - 광대봉(310m) - 보길면사무소(청별항) - 누구와: 산내음산악회 

*.거리 및 시간

   1) 뾰죽산: 산행시작(08:10) --> 산행종료(09:00) <원점회귀> (50분 소요)

 

  2) 보옥리 보옥교 산행시작(09:15) --> 뾰래기재(09:50) --> 누룩바위(10:25) --> 격자봉 정상 식사후      출발(10:50-11:25) --> 수리봉(11:40) --> 큰길재(12:00) --> 광대봉(12:35) --> 보길면사무소      산행종료(13:30)   (약 10km /  4시간 15분 소요)       

 

*.산행기

 

 오늘 산행은 간만에 무박산행이다. 산행지는 보길도로 이동거리가 길어 산행 전날인 12일  밤12시에

출발하여 13일 새벽 땅끝마을 토말선착장에서 도착, 첫배타고 노화도까지 들어가서 다시 버스로 보길도

까지 이동하게 되는 산행과 관광을 겸한 코스이다.

  

섬 하나가 면을 이루는 보길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바다에  에워싸인 그림같은 섬으로

섬 풍광이 뛰어나며. 대체적으로 다른 섬에 비해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지켜오고 있다.


보길도의 분지 남쪽에 솟아있는 격자봉은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 1587 -1671)의 유적지인 세연정

을 산자락에 품고 있는 산이다. 고산은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8세 때 큰집에 양자로 가게 되어 해남 윤씨

집안에대종을 잇는다.  51세 되던 해(1637년) 왕(인조)이 청나라에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분하여

세상을 등지고자 제주도로 향하던 도중  보길도의 수려한 풍광에 매료되어 이곳에 정착하기로 하고

부용동 정원을  꾸미기 시작하였다 하고 그 은거지가 세연정이다.  


격자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산세가 마치 황소가 드러누운 듯 부드럽고  완만하다. 그러나 산속으로

들어서면 황소 머리에 뿔이 돋은 듯이 고만고만한  거리를 두고 기암이 나타나고 그 기암마다 독특한

모양을 뽐내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정상에서 북으로는 분지를 이룬 부용리와 동천석실, 승룡대, 석전대 등이  샅샅이 내려다보이고 바다

건너 멀리로는 해남 땅끝과 달마산이 가물거린다.  북에서 오른쪽으로는 노화도 뒤로 완도 상황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밤새 달린 버스는 새벽5시가 못되어 찬바람 세차게 부는 땅끝 토말선착장에 도착한다. 새벽 이른 시간

이라 그런지 우리보다 앞서 2-3대의 산악회 버스가 있을뿐, 번잡하지 않아 좋다. 미리 예약한 첫배 시간

(06시 40분)에 맞추어 미리 맞추어온 미역국과 밥으로 시장기를 면하고 버스에 탄채로 통채로 승선한다.

 

(참고: 토말 땅끝마을 선착장(061-535-4268 / 노화도행 첫배 06:40, 07:30, 08:00외)

 

 40여분을 달려 노화동 산양선착장에 도착하여 버스로 25분여 가니  오늘 산행지인 보옥리에 도착한다.

산내음 심박사의 추천으로 예정에 없었던 뾰족봉을 먼저 갔다가 와서 다시 격자봉 산행을 하기로 한다.

뵤족봉은 높이가 195m로 200여m가 채안되나 올라가서 보는 전망은 그림같다. 가까이는 보옥리와 공룡알

해변이 펼쳐지고 멀리는 우리가 가야할 격자봉 능선이 손에 잡힐듯 하고 망월봉이 그림같다. 원점회귀로

1시간이 안걸려 시간도 그리 빼기질 않아 안갔다 왔으면 후회할뻔했다.

 

 뾰족봉도 격자봉과 마찬가지로 등로 좌우에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뒤덮혀 있어 등로가 어두울 정도이고

간간히 트히는 조망과 동백숲 길은  지난밤 사이 쌓인 피곤함은 온데간데 없고 시원하다. 

 

 

 

▲ 새벽에 도착하여 토말 땅끝마을에 세워져 있는 표지석 

 

 

 ▲ 노화도로 향하는 배에서 찍은 토말선착장과 전망대 그리고 새벽바다

 

 

▲ 산내음 버스도 실려있고  

 

 

▲ 새벽녁 고기잡이배  

 

 

<뾰족산  산행>

 

 

 

    ▲ 지도및 진행경로

 

 

▲ 보옥리 뾰족봉을 배경으로 단체 

 

 

▲ 보옥리 뾰족봉 전경

  - 뾰족봉 산행이 시작되고 

 

 

▲ 뾰족봉 올라가면서본 섬 풍경 

 

 

▲ 보옥리 마을과 산행해야할 격자봉 능선 

 

 

▲ 공룡알 해변 

 

 

▲ 아침햇살에 빛나고 있는 해안

 

 

 

▲ 하산 이정표 

 

 

▲ 뾰족산 진입로  

 

 

▲ 내려와서 본 뾰족산 전경 

 

 

<격자봉 산행> 

 뾰족산에 내려와서 다시 격자봉 산행을 위해 마을을 가로질러 보옥교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격자봉 산행이 시작된다. 넓직한 동백나무 숲으로 둘러쌓인 등로를 편안히 따라 1.6km진행하자 뾰르기재에 도착한다.

이정표에는 이곳에서 격자봉 진행방향인 우측으로 더가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곳이 뾰르기재가 맞는

것 같다.

 

 

▲ 격자봉 들머리를 향해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는 회원분들  

 

 

▲ 보옥교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격자봉 산행이 시작 

 

 

▲ 넓직한 등로따라 산행이 편히 이어지고 

 

 

▲ 뾰르기재(이곳에 서있는 이정표엔 좀더 진행해야 뾰르기재라 표시되어 있으나 이곳이 뾰루기재임) 

 

 

 

 

▲ 콩짜개란이 곳곳에 많이 보이고 

 

 

▲ 격자봉 진행하면서 보이는 뾰족산

 

 

▲ 망월봉 

 

 

▲ 상수도수원지 

 

 

 ▲ 중간 이정표

 

 

▲ 격자봉 가기전 부용리 등로

    - 격자봉으로 직진 

 

 

▲ 격자봉 가기전 누룩바위  

  

 

 

 

▲ 누룩바위에서 잠시 쉬다 청곡님과 같이

 

 

 

 

 ▲ 누룩바위에서 단체

 

 누룩바위에서  20여분 오르자 별도의 정상석이 없는 격자봉 정상에 선다. 이곳에서 식사를 회원분들과

맛있게 먹고 수리봉을 오른후 예송리와 곡수당터 갈림길인 큰길재까지 내림길이 이어진다.

 

 

▲ 격자봉 정상에서  

 

 

▲ 정상에서

 

 

▲ 수리봉에서 바라본 멋드러진 바위섬 

 

 

▲ 수리봉에서

 - 이곳에서 예송리로 직접 하산하는 등로이정표

 - 큰길재를 향해 직진하고 

 

 

▲ 예송리해안 풍경 

 

 

▲ 진행해야할 능선과 광대봉에서 좌측으로 시원하게 이어지는 능선 

 

 

▲ 수리봉에서 

 

 

▲ 조망 

 

 

▲ 미역, 다시마 양식장과 무인도 

   - 바다에 빨간융탄자를 깔아놓은 듯하다.

 

 

 

 

▲ 동백꽃 

 

 

 ▲ 큰길재

  - 진행방향 좌측-공수당터, 우측- 예송리 해안

 

 광대봉을 향해 직진하는데 이곳부터는 이정표가 없다. 광대봉까진 은근한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광대봉

도 별다른 정상석은 없고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광대봉이후 꾸준히 내리막길과 능선길이 이어지고

암릉길로 주변풍광이 거침이 없고 종착지인 보길대교가 가까히 보인다.

 

 

▲ 흩뿌리듯 떨어진 동백꽃 등로 

 

 

 

 

 

 

 

 

▲ 조망  

 

 

▲ 광대봉에서 지나온 능선  

 

 

▲ 조망  

 

 

▲ 통리해수욕장  

 

 

▲ 중리해수욕장  

 

 

 

 

 

 

▲ 올봄에도 어김없이 핀 산자고꽃 

 

 

 

 

▲ 보길대교 

 

 

 

 

 

 

▲ 종착지가 다가오고

 

  광대봉이후 빠르게 진행 1시간 채못되어 종착지인 보길면에 도착하여 격자봉 산행을 마친다. 

 

 

▲  마지막 조망터

 

 

 

 

▲ 날머리 표지판(거리가 과한듯)

 

 

 

 

 

▲ 하산후 찍은 보길대교 및 이정표

 

 일부 회원분들은 큰길재에서 곡수당터로 하산하였고 일부 회원분들은 원코스대로 산행을 모두 무사히

마치고 합류하여 세연정으로 버스로 5분여 이동하여 관람(단체 입장료: 800원)을 하느데 이곳 동백은

산중과 달리 화려하고 많이 피어있다.

 

 

<세연정 관광>

 

 

 

 

 

 

 

  

 

▲ 처남이 찍어준 사진 

 

 

 ▲ 흩뿌려져 떨어진 동백꽃이 이렇게 고울수가

    - 우리도 그럴수 있을까..

     

 

 세연정 관광후 예송리 해변으로 이동, 4시에 토말로 나갈배가 예약되어 있어 시간상 잠깐 단체사진 찍고

바로 노화도 산양선착장까지 이동하는데  간신히 4시에 도착하여 승선하여 땅끝토말에 도착한다.

 

참고: 노화도 산양매표소(061-553-6107, 나가는배 3시, 4시, 5시외)

 

<예송리 해변>

 

 

 

 

▲ 예송리 해안 단체(플라워님  퍼온 사진)

     - 팬더님은 왜 누워있는겨..

   

 

<다시 나가는 배에서> 

 

 

 

 

 

 

 

<다시 도착한 땅끝토말선착장>

 

 

 

 

 

 

 

 땅끝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나주 하얀집곰탕으로 결정, 식사를 맛있게하고 밤 10시30분경 청주에 무사히 도착, 즐거웠던 무박 보길도 산행을 마친다.

 

<저녁식사>

 

 

 

 ▲ 곰탕- 고기가 어찌나 많던지 소주 한병은 거뜬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 좋음(7천냥)

 

 

 무박이라 피곤하고 힘들만도 한데 모두 즐겁게 서로 배려하며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어 주신 회원분들에

게 감사드리면서 보길도 무박 산행기를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