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완)

한북정맥 1구간 산행기(2013.2.24일, 수피령-하오현)

얼떨결 2013. 3. 1. 15:16

산행일시: 2013. 2. 24(일)

날  씨:  맑음   

동  행: 대전 대자연산악회따라서(마사모 지키미 포함) 

 

  간: 수피령 - 헬기장(주능선) - 복계산 왕복(1057m) --> 복주산(1151m) --> 하오현 --> 하오터널 산행종료

          (거리  약 18km- 복계산 왕복거리 포함, 수피령--> 하오현까지 17.3km) 

 

 지  역: 강원도 화천, 철원 

 

정  리: 수피령 산행시작(10:50) --> 헬기장(11:30) --> 복계산(11:52) --> 복주산(16:20) --> 하오현(17:00)

           --> 하오터널 도로 산행종료(17:20) 

           산행시간: 6시간 30분  

     

(산행기)

 오늘 한북정맥 1구간을 대전 대자연산악회따라 진행하였고 탑승지는 대전ic 입구에서 한다. 원래 대자연에서 계획이 없었으나 한북정맥을 계획한 분들이 많아 한달에 한번 진행하는 걸로 확정이 되어 오늘 한북에 첫발을 담가본다.

 

한북정맥은 백두 대간의 추가령(752)에서 시작하여 백암산(1110), 적근산(1073). 대성산(1174)을 거친 뒤 서서히 서남진하여
마지막 파주의 장명산(102)을 일으키고 황해로 잠기는 한강 북쪽의 산줄기이다.

그러나 현
재 국토의 분단 때문에 북한구간은 물론 적근산과 대성산에 이르는 남한구간 역시 출입을 할 수 없고, 마루금은 대성산
남쪽으로 뻗어내린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의 경계인 수피령에서부터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장명산까지이다. 총 도상거리는

154km이며 실 주행거리는 190여 킬로미터이다. 한북은 강원도, 경기도, 서울특별시에 걸쳐있고 세부적으로 보면 철원군, 화천군, 포천시, 가평군, 양주시, 의정부시, 도봉구, 고양시, 파주시까지 3개군과 5개시, 1개 구를 지나고 주요 산은 복주산, 백운산, 망국산, 운악산, 주엽산, 축석현, 불곡산, 홍복산, 도봉산, 삼각산, 노고산, 여산, 견달산, 고봉산, 장명산 등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대전을 출발한 버스는 3시간여 넘게 달리고 달려 40여명의 산꾼들을 수피령에 내려놓고 스패츠, 아이젠등 산행준비를 단단이

하고 출발을 하는데 날씨는 따뜻해서 좋으나 최전방 답게 등로에 쌓인 눈때문에 진행이 더디고 힘들다. 그나마 다행인건 습설이 아니라 기온이 그래도 낮아 등산화에 눈이 달라붙지는 않는다. 어느정도 열을 지어 진행이 되고 첫번째 조망터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면 마루금이 이어져 있는 대성산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대성산은 군사지역이라 일반인 접근이 안되는 곳이라 산행을

할수가 없다.

 

 40여분 진행하자 복계산 갈림길인 헬기장에 도착되고 복계산은 정맥능선이 아니라 다녀올지는 선택사항이다. 언제 또 오겠나

싶어 이곳에다 배낭을 벗어놓고 카메라만 챙겨 10여분 빡시게 올라서자 많은 인파가 있는 복계산 정상에 도착하는 사방팔방

조망이 좋다. 인증샷찍고 다시 헬기장으로 빽하여 진행하는데 갈수록 쌓여있는 눈이 장난이 아니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

된다.

 

 

                                                    ▲ 한북정맥 산경표

 

                      ▲ 진행구간

 

 

▲ 단체사진

 

▲ 수피령

 

▲ 들머리: 수피령(780m) - 고도가 제법높고

 

▲ 수피령 도로: 좌측- 진행할 방향, 우측- 대성산 방향(출입통제)

 

▲ 최전방답게 전적비가 수피평에 있고

 

▲ 첫조망터에서 바라본 대성산과 우측으로 이어진 한북정맥 능선(출입통제)

 

▲ 눈쌓인 등로따라 산행이 이어지고

 

▲ 복계산 갈림길인 헬기장에서 바라본 복계산

 

 

▲ 복계산 정상에서 바라본 진행해야할 능선

 

▲ 정상석

 

▲ 복계산 단체

 

▲ 많은 인파가 있고 건너편 대성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 댕겨본 대성산

 

▲ 마루금 능선마다 눈이 쌓여있고 여긴 아직 한 겨울인 듯

 

▲ 등로 상태

 

▲ 내키만큼 눈이 쌓여있고 ㅎㅎ

 

▲ 진행한 능선 조망 - 좌측 복계산이 멀어지고

 

▲ 댕겨본 복계산

 

▲ 가야할 복주산이 보이고

 

▲ 역쉬 전방답게 산봉우리마다 벙커가 있고 - 950봉에서

 

 

▲ 임도엔 쌓인 눈이 예술이고

 

▲ 고라니인지 동물 발자국이 선명하고

 인간, 동물도 지나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상생의 길... 그 길을 걷고 있다. 문득 이곳이 한때 치열한 격전지였을 거란 막연한 생각

도 하면서.. 근데 오후들어 북풍이 거세지고 기온이 뚝떨어지는데 전방임을 실감케한다. 점심때 먹은 누룽지가 벌써 소화가 다되

었는지 배도 슬슬 고파지고 눈길을 몇시간째 걸었더니 왼쪽 무릅도 안좋은듯 하고 슬슬 유유자적 선답자의 길을 조용히 따라

걷는다.  

 

 

▲ 3월에도 다 녹지는 않을듯

 

 

 

▲ 곳곳에 군사시설이 등로옆에 있고

 

▲ 1110봉에 있는 벙커

 

▲ 복주산 전 지나온 복계산 조망

 

▲ 눈쌓인 산그리뫼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 복주산(1152m)에 도착되고

 

▲ 복주산에서 인증샷찍고

 

▲ 진행해야할 마루금이 선명하고

 

 복주산에서 하오현(밑으론 하오터널이 지나고 있고)을 향해 내림길이 빡세게 이어지고 스키타듯 미끄러지며 내려서니 하오현

이다.

 

▲ 다음구간에 진행할 능선

 

▲ 하오터널 도로로 내려서는 임도

 

 이 임도따라 20여분 내려서면 도로가 나오고 이곳에서 1구간 산행을 마친다.

 

 

▲ 다음구간 들머리

 

▲ 이곳에도 군 시설이 보이고

 

 - 겨울철 비박하기에는 좋을 듯ㅋㅋ

 

▲ 미리 대기하고 있는 차량

 

 

▲ 하오터널- 우측 복주산에서 이어진 진행한 능선

 

 3월에나 가게될 2구간은 눈녹은 따뜻한 봄날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