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산행 요약
- 산행일: 2007.1.6일(토)
- 날 씨: 폭설 및 강한 바람
- 구 간: 황점 --> 3.4km --> 삿갓재대피소 --> 무룡산 -->
동엽령 --> 백암봉 -- > 9.4km(삿갓재 대피소에서 중봉
까지의 거리) --> 중봉-->1.1km --> 향적봉 -> 설천
봉(곤도라) --> 무주리조트
- 산행거리: 약 14km
- 누구와: 선배외 5명
*.시간및 구간별 요약
황점 산행시작(08:05) --> 삿갓재대피소(09:40) --> 휴식후 출발
(10:20) --> 무룡산(11:10) --> 동엽령 (12:35) --> 간식후 출발
(13:10) -->백암봉 --> 중봉(14:30) --> 향적봉대피소(14:55)
--> 설천봉(15:50)--> 무주리조트(16:20, 산행종료)
: 설천봉까지 약 7시간 45분
<산행기>
07년 첫 산행일이다. 산행지는 덕유산 종주(북덕유 --> 남덕유)를
계획하였으나 일기가 나빠 북덕유 건너뛰고 황점에서 남덕유를 가기
로 한다.
토요일 새벽 4시에 출발, 청원ic에 진입, 대진고속도로를 달리다
무주ic에서 빠져나와 무주로 가서 택시기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택시와 우리차는 다시
무주리조트를 가서 우리차를 세우고 택시에 짐을 옮겨싣고 황점으로 가는데 거창방면으로 가는데 도로에 눈이 쌓이고 어는 가운데 빼재
를 넘고 간신히 황점에 도착한다. 매표소엔 사람이 없고 우리들만 덩그러니 남겨 놓고 택시는 횡하니 떠나버린다.
눈보라는 몰아치는 가운데 08시경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 황점에서
주능선 삿갓재대피소는 3.4km이다. 점차 고도를 높이어 가는데 눈발
은 간간이 오다 말다 햇빛도 나다 말다 날씨가 괜찮았고 땀도 나고
더워 쟈켓을 벗고 산행을 할 정도였다. 1시간 30분여 오름길에 주능선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하자 이곳부터 눈보라가 서쪽으로부터 몰아치기 시작한다. 대피소 취사장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간식을 한다.
삿갓재 대피소
대피소를 나와 무룡산을 향해 출발하는데 눈과 바람이 사정없이
내리친다. 시야는 보이질 않고 눈길을 헤치며 나아가는데 빰데기
에 사정없이 눈이 내리쳐 따갑기까지 하고, 얼굴이 점차 시려오고
안경에 입김이 얼어붙어 앞이 잘 보이지는 않고 콧물이 녹아 물이
뚝뚝 떨어진다.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고 때로는 바람이 밀어주기도 하고 하며 무룡산
에 도착한다.
무룡산 정상
무룡산에서
무룡산에서
무룡산에서 잠시 사진찍고 추워서 동엽령에서 밥먹을 희망을 갖고
동엽령을 향해 가는데 눈보라가 심해진다. 눈썹엔 서리가 끼고 안경
에 고드름이 달린다. 언릉가서 따뜻한 라면을 끓여 먹을 작은 희망을
갖고 동엽령을 향해 내달린다. 동엽령에 도착하자 예전에 없던 나무
로 만든 휴게장소가 나온다. 바람을 피해 밑에서 눈을 대충 치우고
식사준비를 선배가 하는데 가스가 얼고 바람이 심해 불이 너무 약하
다. 끓기를 기다리는데 땀이 식자 서서히 장갑이 얼고, 바지가 얼기
시작하는데 체온이 다들 떨어지는지 떨기 시작한다.
체온이 떨어지자 따뜻한 국물이고 뭐고 기다리다 포기하고 대충
행동식과 보온물병에 있는 따뜻한 물로 요기를 하고 짐챙기고 바로
출발한다. 조금 오르락 내리락하자 몸이 풀리고 조금 따뜻해지나
눈보라는 갈수록 심해진다.
이윽고 대간갈림길인 백암봉에 도착하자 마자 추워서 바로 중봉을
향해 출발한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앞사람 발자국이 금방 눈보라에
덮이고 발자국이 없어질 정도로 눈보라가 심하다.
겨우 눈보라에 밀려 중봉에 도착한다.
중봉에서
중봉에서 출발한다. 이곳 중봉은 고사목과 설경이 아름다운 곳인데
눈보라에 모두 묻혀 버려 시계가 흐리고 하다보니 오로지 고개 팍
숙이고 눈에 빰맞으며 갈 뿐이다. 향적봉대피소에 도착하니 14:55
분이다.
향적봉대피소 풍경
대피소에 도착하여 잠시 쉬니 선배들이 도착하고 일행중 1명이 오지를 않는다. 설천봉 곤돌라는 4시까지만 운행한다고 하고 일행 1명이
오지를 않고 하여 위험하다고 판단, 4명이 모두 다시 그 친구를 찾으
러 중봉을 향해 되돌아 간다. 잠시 가니 그 친구와 만나고 다시 대피
소를 향해가고 향적봉에 도착하니 15:40분경이다. 시간이 없어 사진
도 못찍고 바로 나 먼저 예약을 위해 설천봉을 향해 뛰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설천봉에 도착하니 곤도라는 거의 마감직전이
고 관리소 직원들이 곤도라를 타고 하산을 시작한다. 사정을 하여 매표(7천원, 1인당)를 하고 기다려달라 사정을 하고 기다리니 멀리서
일행들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일행 5명 모두 행복하게 곤도라를 타고 내려오는데 바람에 곤도라가 이리 휘청 휘청 흔들리고 문이 열릴려 한다. 한명이 열리는 문을 간신히 잡고 무사히 정말 무사히 리조트에 도착
한다.
리조트에 도착하니 리조트를 빠져나갈려는 차량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1시간 30분여 막임끝에 겨우 리조트를 빠져 나와 도로까지 나와 눈과 얼음이 깔려있는 도로를 설설기며 무주ic까지 나오는데 성공했다.
고속도로는 도로사정이 좋아 평소보다 차량이 없어 쉽게 통과했다.
금산휴게소에서 국밥으로 주린배를 채우고 청주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한다.
07년 첫산행치고는 고생이 된 산행이 된것같으나 무사히 도착하여
다행스러운 산행이 되었다.
'일반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악산 산행<07.2.3일(토)> (0) | 2007.02.10 |
---|---|
지리산 잠시 돌아보기<07.1.20(토)> (0) | 2007.01.28 |
지리산 잠시 돌아보기<06.12.23(토)> (0) | 2006.12.25 |
충북알프스 구병산 구간 복습(서원리 - 장고개 구간) (0) | 2006.12.10 |
계룡산 산행(천황봉,장군봉)<06.11.4(토)> (0) | 2006.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