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씨: 오전 눈, 오후 흐림
인 원: 9명(마사모팀 + 대충산사의 허허자님)
산행구간: 인천 장맹이고개 --> 3.8km --> 천마산 --> 4.7km --> 원적산 --> 7.8km --> 만월산
--> 2.2km --> 철마산 --> 4.3km --> 와우고개 --> 1.7km --> 하우고개 --> 1.2km -->
여우고개 --> 0.7 km --> 할미고개
거 리: 약 26.4km
시 간: 장맹이 고개 산행시작(06:55) --> 286봉(07:30) --> 천마산(08:15) --> 아나지고개
(08:40) --> 철마정(09:15) --> 원적산(09:35) --> 115봉(09:55) --> 장고개(10:10)
--> 구르지고개(10:40) --> 백운공원(11:05) --> 점심식사후 출발(12:00) --> 만월산
(12:40) --> 철마산(13:45) --> 비루고개(14:20) --> 거마산(208봉)(15:25) -->
와우고개(군부대정문, 15:40) --> 성주산(군초소, 15:55) --> 하우고개(빨간 구름다리, 16:00)
--> 여우고개(생태이동통로, 16:23) --> 할미고개(16:35)
약 9시간 40분
(산행기)
한남정맥 3차산행이다. 전 구간과 동일하게 대충산사의 허허자님이 참석하여 총 9명이 출발한다.
나는 청원ic에서 합류를 하고 천안ic에서 허허자님이 최종합류하여 잠결에 고속도로를 달려 장맹이
고개 전에서 해장국으로 속을 달래고 지난 구간 끝마친 장맹이 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06:55분경
시작한다. 이번 구간도 수많은 8개의 도로(구름다리와 생태이동통로 제외)와 군부대 등으로 인하여
마루금이 단절되어 절개지에서 들머리로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구간이다.
여하튼 장명이 고개에서 절개지를 따라 올라가면 커다란 돌탑이 있는 중구봉에 올라선다. 중구봉은
고려시대 불교행사인 중구절(9월 9일) 의식을 치루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구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내려서다 곡선을 그리며 이어진다 페초소가 있는 286봉을 지나고 좌측으로 군부대
를 끼면서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천마의 말발굽 자욱이 있는 마제석과 천마의 전설이 서린 천마산
(226m) 정상이다. 중구봉에서 천마산 가는 중간중간에 서설을 맞는다.
장맹이고개
중구봉
중구봉에서 이어진 능선을 홀로 외로이 걷고 있는 한강님
저멀리 계양산(통신탑), 좌측으로 군부대를 끼고 곡선을 그리며 능선이 이어진다.
천마산 정상
이곳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서면 아나지고개에 도착한다. 이고개에 주막이 있어 주모의 이름이
안아지여서 주모이름을 따서 안아지라 불렀다고도 전한다.
안아지고개
안아지고개에서 육교와 도로를 건너서 모텔사이로 등로는 이어지고 30여분 오르면 산책인파가
많은 철마정에 도착한다. 철마정에서 10여분 가면 주민들이 원적산(211m)이라 표지석을 세운
원적산에 도착한다.
철마정
원적산
원적산에서 능선따라 내려가면 인천 가좌동에서 부평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장고개에 도착한다.
도로로 인하여 단절된 마루금에 내려서면 다음 들머리로 우회하여 이동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장고개
장고개에서 다시 신호등을 건너 아파트관리소옆에 절개지를 따라 등로는 다시 이어진다.
절개지를 올라서본 원적산 능선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편안한 능선따라 가다보면 십정동에서 화랑농장으로 이어지는 옛길로 한국전쟁이후 생선장수
와 소금장수들이 많이 넘었다는 구르지고개를 지난다.
옛정취가 남아있는 구르지 고개
구르지고개에서 다시 산책길같은 등로를 따라 가는 도중에 많은 서설을 맞는다.
십정동고개로 내려가는 쥬니리님
서설 맞으며 내려오고 있는 중
다시 도로를 건너 백운공원을 지나고 백운역 인근에 있는 김밥집에서 식사를 한다.
백운공원 전경
식사후 다시 산행길은 시작되고 날씨는 그런대로 좋아진것 같아 다행이다. 오름길이 이어지고
팬더아파트를 바라보며 다시 도로에 내려서고 팬더아파트를 지나서 잠시 올라가니 태극기 휘날리는
만월산 정상이다. 만월산은 땅이 붉어 주안산 이라고도 하며 약사사라는 절이 있어 약산이라고 한다.
만월산 정상에서(저멀리 문학월드컵 경기장이 아스라이)
만월산에서 사중사님, 에이스님, 허허자님
감사님
만월정 가는길에 댕겨본 문학월드컵경기장
만월산 능선따라 가다보면 만월정이 나온다.
만월정
만월정 지나 이동통신탑에서 진행 회의중
지나온 만월정과 이어진 능선
만월산에서 내려서서 도로를 건너서 가면 부평과 만수동을 연결하는 만월산터널이 나온다.
이 터널은 민자로 건설된 터널로 2005년 개통이후 민간사업자와 맺은 운영수입 보장협약에
따라 인천시가 매년 적자 보전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터널이다. 이 터널 관리사무소를
지나서 절개지를 치고 올라가자 부평가족공원(공동묘지) 도로이다. 이 도로를 따라 마루금을
걷다가 멀리 묘지 정상가기전에 우측으로 다시 마루금이 이어진다.
만월산 터널
잠시 가다보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그 뒤편에 초라한 철마산 정상표지목이 나온다. 지도상에는
철마산이라 표기된 금마산은 비단결 같은 말잔등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철마산(금마산 이정표)
부평시내
철마산에서 내려서면 비루고개(남동구 넘어가는 도로)가 나오고 이곳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10여분
내려가면 수현마을이 나오고 버드나무집에서 우측으로 굴다리를 지나서 다시 도로로 올라서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빠지는 곳에서 우측으로 등로는 이어진다. 유격장, 가스훈련장을 지나서 국울타리따라 올라가면 별특징없는 거마산이 나온다. 거마산은 산의 모양이 마치 큰말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조 말에는 산이 깊고 험하여 도둑들의 소굴이었다고 한다.
군철조망을 따라 거마산에서 내려오면 군부대정문앞 도로에 떨어진다. 진행방향으로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우측으로 들머리가 보인다.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산행은 군부대 철조망따라 계속이어진다.
15분여 올라가면 군부대초소가 있는 성주산(일명 와우산)에 이르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우고개를 향해 10여분 내려가면 빨간 구름다리가 놓여있는 하우고개이다. 다리아래 2차선 포장도로인 하우고개는
부천과 시흥을 잇는 고개로 옛날부터 소래와 김포의 장사꾼들이 많이 지나다니던 고개로 숲이 우거지고
산이험해서 도적들도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장사꾼들이 이 고개를 지날때는 도적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서 빨리 뛰어서 지나갔는데 숨이 차서 "하우하우"거렸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였다고 한다.
하우고개 구름다리
하우고개를 지나 동네 산책길, 산책하듯 20여분 가면 동물생태이동통로가 있는 여우고개에 도착한다.
여우고개역시 부천과 시흥을 잇는 도로로 如牛라고 쓴것으로 보아 산의 형세가 소가 누어있는 모양이므로 소와같다 하여 여우고개라 했다는 설과 이 고개를 호현(狐峴)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 나무가 많고
후미진곳이어서 여우가 많이 출현했다고 해서 붙혀진 곳으로 소사지역의 촌로들 중에서도 여우를 보았
다는 사람이 있고 도로가 형성되기전 이곳 지형으로 보아 둘다 신빙성 있는 설인것 같다.
이정표
여우고개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면 소사2배수지가 있는 할미고개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소사2배수장 전경
할미고개
마루금은 결국 내륙의 부천, 부평문화권과 해양의 인천문화권을 나누는 분기점이고 사람들은 두 문화권을 오가기 위해 수많은 도로를 많들어 놓았다. 앞으로 수없이 만나게 될 절개지와 산줄기들, 정확히
확인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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