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완)

금남정맥 2구간 산행기(피암목재-백령고개, 08.5.24, 토)

얼떨결 2008. 5. 31. 14:06
산행일시: 2008. 5. 24(토)

날  씨:  맑음

동  행: 균순, 병태선배 그리고 나(3인)

  간: 피암목재 - 장군봉 - 태평봉수대 - 신선봉 - 육백고지(백암산) - 백령고개

         (22.7km, 사람과 산 gps거리)

 정  리: 피암목재 산행시작(07:00) - 675봉(헬기장)(07:20) - 742장군봉(헬기장)(08:10) -

           장군봉(암릉)(08:50) - 큰싸리재(10:30) 750봉(싸리봉)(10:45) -  작은싸리재(11:15)

           - 태평봉수대(11:40) - 796봉(12:30)  - 능선상 식사(12:40-13:15) - 신선봉(14:20)

           - 713봉(선야봉분기점) (15:10) - 육백고지(백암산) (16:25) - 백령고개(17:40)

           10시간 40분

 

        (구간 개념도)  

 

 

  (산행기)

 금남정맥 2구간 산행이다. 두번째 구간도 첫번째 구간과 마찬가지로 능선의 고도차가 많이 나는 구간

이다. 또한 바위봉우리인 장군봉을 오르내리는 구간은 가파르고 장군봉 내려오는 구간이 다소 위험

스럽다.

 

 새벽 4시 30분에 선배들과 만나 추부ic에서 빠져나와 추부에서 해장국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추부에서 금산가는 방향으로 가다 보석사 가는 길로 진행하면 큰 고개를 넘어서자 미리 예약한 택시

의 안내를 받아 오늘의 날머리인 백령고개에 차를 주차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피암목재로

이동(비용 28천원)한다. 피암목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피암목재 건너편 지난구간에 지나온 운장산이 우뚝서있다. 들머리는 도로건너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2구간 시작점을 알리기라도 하듯 표지기가 바람에 펄럭거린다. 등산로를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군 훈련

장 같은 높은울타리가 서있고 다시 조금더 올라가면 오래된 헬기장이 있는 675봉을 지나고 다시 신나게

가파르게 내려선다. 다시 된비알을 오르니 787봉에 오른다. 곳곳에 산죽이 머리높이 까지 서있다.

 

 787봉에서 내려서고 다시 올라가면 암릉으로 이루어진 장군봉에 오른다.  장군봉에서 멀리 군인들이

훈련하는 듯한 함성이 들리고 모습이 흐릿하게 보인다.

 

장군봉 오르기 전 물고인 바위

 - 부산 금정산에 있는 금샘과 비슷 

 

멀리 운장산에서 이어진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 조망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조망 

 

폼잡고.. 

 

독사진. 

 

장군봉에서 지나온 능선 조망

 

 장군봉에서 내려서면 연이은 로프구간인데 비가오거나 겨울에는 상당히 위험스러운 곳일 것

같다. 

 

로프내림구간에서 균순선배 

 

 로프내림구간에서 병태선배

 

  장군봉을 완전히 내려서서 오르내림구간이 이어지고 내려서는 곳이 큰싸리재인데 재의 기능을 거의

상실한듯 낙엽만 수북이 쌓여있다. 큰싸리재에서 15분여 빡시게 올라가면 분기이정표가 서있는 싸리

봉에 도착한다. 분기 이정표 서있는 곳에서 진행방향 우측으로 등로는 바뀌고 가빠르게 내려서변

임도가 있는 작은 싸리재에 도착한다.

 

 

내려와서 본 장군봉 

 

 

조망 

 

싸리봉(750봉)에 서있는 금강정맥과 금남정맥 분기점 이정표

 

 싸리봉에서 왕사봉, 칠백이고지로 분기하여 금강의 하구인 군산기상대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을 실질적

으로 금강을 가두는 분수령으로 보고 이를 금강정맥으로 명명(신산경표)했다. 그리고 산경표의 금남정맥은 금강기맥으로 고쳐 부르는데 이는 금남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금강의 하구가 아닌, 옛백제의

도읍지인 부여로 향하고 있는 까닭이다.  

 

작은싸리재 풍경(임도)

 

 이곳 작은싸리재(580m)에서 태평봉수대(780m)까지 고도차 200m를 25여분 걸쳐 천천히 오르니

중간에 정맥갈림길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태평봉수대가 나온다. 삼국시대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태평봉수대는 정맥길은 아니지만 언제 다시 이곳에 와 보겠는가 싶어

봉수대에 오른다. 조망이 아주 좋은데 날씨가 안받쳐준다.

 

태평봉수대 설명판 

 

봉수대에서 바라본 운장산 방면 

 

봉수대에서

 

 봉수대에서 다시 내려서 갈림길에 이르고 내려선후 다시 796봉에 힘겹게 올라선다. 796봉

을 지나고 능선상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능선을 편하게 진행하다 다시한번 신선봉을

향해 올려친다.

 

796봉에서 지나온 태평봉수대 조망 

 

신선봉가는 능선 절벽에 있는 소나무 

 

신선봉 정상 표지목

 

 신선봉에서 가빠르게 내려서면 다리가 부러져 있는 계목재 푯말이 한켠에 자리한다. 계목재에서

10여분 올라가면 성치기맥 분기점이다. 우측으로 전북과 충남 도계가 갈라지는데 그 도계능선으로

성치기맥이 분기된다. 성치지맥은 금남정맥 싸리봉분기점에서 6.2km 지점으로 동쪽으로 분기하여

선봉, 성치산, 덕기봉, 소사봉을 끝으로 금강의 지류인 봉황천(금산군 제원면)으로 가는 44.6km의

산줄기이다.

 북으로 도계 능선을 따라 더오르면 선야봉 분기점이 713봉에 이르고 정맥은 북동쪽으로 이어진다.

 

 

 편안한 능선길(어째 사진이 가로로)

 

 신선봉이후 정맥길은 내림길이 이어지다 육백고지(백암산)에서 다시한번 오름길이 이어진다.

 

육백고지 가다본 풍경 

 

남이의용소방대가 세운 이정표(백암산가는 길로)

 

 육백고지(백암산)에 오르자 별다른 정상석이나 표지석도 없고 조망또한 실망스럽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산행은 이어진다. 육백고지부터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가다보면 독수리봉을 지나고

능선끝에서 정맥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신나는 내림길이 이어진다. 

 

독수리봉에서 본 육백고지(백암산) 

 

남이면 쪽 조망 

 

독수리봉 표지판 

 

지나온 정맥길을 배경으로 

 

우측편으로 백령고개가 보이고

 

 오늘 날머리인 백령고개가 보이고 신나게 내려간다.

 

내림길에서 본 풍경(멀리 가야할 대둔산이 삐죽거리고)

 

 내리막길에서 헬기장을 지나고 복원 중인 백령성터에 닿는다. 성터는 태평봉수대와 마찬가지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육백고지전승탑을 지나 백령성이 있다고 백경고개가 하며

잣나무를 뜻하는 백(柏)자를 뜻풀이해 잣고개로 부르기도 한다. 

 

성터

 

백령성 표지석 

 

육백고지전승탑

- 6.25전쟁 당시 패퇘하는 인민군 빨치산들이 지리산을 넘어 이곳 육백고지와 칠백고지 등에서

 빨치산 활약을 하다 국군에 의해 격퇴되었고 많은 국군과 주민이 숨져서 만든 전승탑과 충혼비

 

 드디어 오늘 날머리인 백령고개에 도착한다.

 

 

 

도착한 백령고개

- 우측에 병태선배가 새로 장만한 차가 외로이 서있고

 

 백령고개에 도착 좌측에 있는 이동식 매점에서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풀고 청주에 도착하여 동태찜

으로 한잔하고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