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희양산, 시루봉 산행(09.1.24일, 토)

얼떨결 2009. 2. 3. 00:10

산행일시: 2009. 1. 24(토)

날      씨: 눈, 바람, 허벌나게 춥고

동     행:  균순, 병태 선배 그리고 나(3명)

산행구간: 연풍 은티마을 --> 지름티재 - -> 희양산 --> 시루봉 --> 이만봉 전 점심(11:30-13:00)

                --> 배너미평전 --> 은티마을(원점회귀)

시    간:  은티마을 산행시작(07:00) --> 지름티재(07:25) --> 희양산(09:25) --> 시루봉(10:55)-->

              이만봉 전 점심(11:30-13:00)  --> 배너미평전(13:30) --> 은티마을 산행종료(14:30) 

               7시간 30분

  

 (산행기) 

  09.1.1일 속리산 해맞이 첫 산행 이후 집안일등으로 산행을 못하다 선배들과 첫 산행을 잡는다. 구정연휴가 시작되고 낼 폭설주의보 예보에  가급적 청주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한 것이 괴산 연풍의 은티마을에서 시작해 희양산을 넘어 이화령까지 산행계획을 잡고 토요일 04시 30분에 만나 대복해장국에서 아침을 먹고 새벽길을 달려 들머리인 은티마을에 도착하니 주차장엔 어렴풋이 여명이 들고 있는 가운데 산행준비를 하고 07시경 출발한다.

 

 오늘산행은 대간길로 03년 대간산행이후 희양산은 몇번 와보았으나 희양산에서 이어진 이만봉-백화산-황학산-이화령까지는 5년만에 다시 찾는다. 여하튼 어둠속에 마을을 지나고 올라가는데 예전에 없던

쉼터와 정상석이 보이고 지름티재를 향해 올라가는데 눈발이 서서히 날리기 시작하고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사정없이 떨어진다.      

 

 

              은티마을 주차장(서서히 여명은 밝아오고)

 

           

              전에 없었던 표지석(지름티재 오름길전)

 

 

           이곳 표지석을 지나 전엔 없었던 너무 넓게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등로는 이어지다 본격적인

         오름길을 따라 잠시 올라가면 전부터 출입통제되어 울타리가 쳐진 지름티재에 도착하니 스님

          들 임시초소엔 바람만 세차게 불고 텅비어 있다. 울타리를 돌아 희양산을 향해 능선길을 향해

          가는데 바람이 점점 세차게 불고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점차 고도를 높이며 진행하는데 가파르게

          오름길이 시작되고 눈속 갈림길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온통 얼음으로 덮힌 바위암벽을

          한 차례오르자 등로는 갑자기 오름길이 어려울 정도로 어렵고 위험하다. 주변을 살펴보아도 도저

          히 오를수 없고 좌우론 절벽만 보이고 전에 보였던 로프도 안보이고 진퇴양난인 형국에 이르러

          할수 없이 다시 암벽을 내려와 등로를 살펴보아도 도저히 바로 너머 보이는 암벽을 오를수 있는

          등로가 보일질 않아 몇차례 시도해보았으나 실패하고 시간이 갈수록 바람은 거세시고 기온은

          더욱 내려가 체감온도가 한없이 떨어져 결국에 포기, 하산을 결정, 내려가는데 선배들이 앞서

          하산하고 뒤따라 하산하는데 10여m  내려가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등로를 찾아 재 시도를 하게

          되고 조금 올라가자 전에 몇번을 올라갔던 등로가 맞는 것 같다. 눈속에 등로가 묻치고 전에 진행

          한 사람들이 등로를 잘못들어 따라가다 보니 원 등로를 놓친것 이다. 결국에는 어렵게 원등로를

          찾아 로프가 매어져 수월하게 희양산 갈림길 능선에 이른다. 결과적으로 이능선까지 오는데까지

          1시간은 걸렸다. 

 

                       

 

              로프가 매어진 원 등로를  올라가고 있는 선배 

 

 

              공포의 희양산 직벽구간 

 

 

             능선에 올라서서 내려다본 직벽구간

 

 

           어렵게 능선에 올라서서 진행방향 우측으로 희양산을 향해 잠시 올라서서 능선따라 남쪽방향으

          로 소나무와 큰 바위를 지나서 10여분이동하면 전에 없었던 조그만 정상석이 세워진 희양산 정상

          에 선다.

 

 

           

             희양산 정상에서

 

          이곳에서 잠시 쉼후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와 다시 능선에 서고 등로는 북쪽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 옛 신라산성으로 희양산성 성벽을 따라 이동하고 능선을 따라 오르내림길을 30

          여분 진행하면 시루봉과 이만봉 못가서 있는 963봉 사이에 있는 배너미평전에 도착한다.

          날이 가물어 게곡에 눈만 가득하다. 이곳에서 963봉을 우회, 지나쳐 시루봉을 좌측에 두고

          게속 진행하면 시루봉과 이만봉 이정표가 나오는 능선길에 서고 진행방향 좌측으로 시루봉

          능선이 이어지고 20여분 진행하면 시루봉 정상에 선다.                

 

 

             시루봉 정상에서 

 

           정상에서 잠시 쉼후 다시 이만봉을 향해 진행하는데 눈발을 점점 강해지고 등로는 거의 발등

           까지 눈에 덮이어 희미한 등로를 찾아 진행하는데 963봉을 우회하여 진행하고 다시 능선길을

           만나기 직전에 능선길 옆으로 바람을 피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기온이 낮아 가스버너 가스가

            얼어 작동이 안되어 코펠받침에 뜨거운 물을 부어 가스통을 놓으니 제법 화력이 살아나고

            가지고간 순대찌게를 끓이어 일순배하고 라면을 넣어 맛있게 식사를 1시간 30분여에 걸쳐

            한다.

 

 

 

 

             즐거운 점심시간

 

 

           식사도중에 눈발은 더욱 거세지고 청주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렸고 괴산지역은 폭설로 인하여

        차량소통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고 식사후 하산하기로 결정, 다시 능선길을 따라 963봉을 거쳐 내

        려서 배너미평전에 도착 이곳에서 은티마을로 계곡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시 계곡 풍경

 

            1시간여 하산길이 이어지고 눈 덮힌 은티마을에 도착, 마을 어귀에 있는 주막집에서 막걸리

           와 두부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하산길 풍경

 

 

             눈덮힌 은티마을

 

              은티마을 진입로에 있는 안내도            

 

 

              주막집 풍경

 

 

 

 

 

 

            은티마을 유래비와 진입로 풍경

 

          이화령까지 계획하였으나 결과적으로 폭설과 희양산 직벽구간에서 시간지체 등으로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하였으나 간만에 심설산행이 되어 기분좋았던 산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