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갈기산, 월영산 연계산행(09.1.31, 토)

얼떨결 2009. 2. 14. 18:08

산행일시: 2009. 1. 31(토)

날      씨: 맑고 따듯

동     행:  균순, 병태 선배 그리고 나(3명)

 

산행구간: 주차장 - 갈기산(585m) - 성인봉 - 인자봉 - 월영산(529m) - 인자봉 -  주차장(원점회귀)

시    간:  주차장 산행시작(08:00) --> 헬기장(08:20) --> 갈기산(08:55) --> 성인봉(09:45)-->

              인자봉(10:30)  --> 월영산(10:45) --> 하산갈림길(11:15) --> 주차장 산행종료(11:50) 

               3시간 50분

  

 

 (산행기) 

  오늘 산행은 일부러 점심준비를 하지 않고 충남 금산 제원면의 어죽과 도리뱅뱅이를 먹기위하여 충남

금산군 제원면과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걸쳐있는 갈기산, 월영봉 연계산행으로 정하고 산행시간 5시간을 계획하였으나  4시간이 채 안걸려 산행을 마치고 점심은 맛있게 먹었으나 결과적으로 산행거리가 짧아 다소 싱거운 산행이 되었다. 그러나 간만에 산아래 펼쳐진 운무가 멋드러진 산행이었다.

 

 월영산(月迎山)은 한자 뜻대로 "달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월영산 위로 달이 오르는 것을 보며 살아왔기 때문에 붙여졌다. 이 지역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에 월영산 위로 떠오르는 달을 맞이하여 기원하는 달맞이 행사를 해왔다 한다. 이 때 성인봉 쪽으로 달이 뜨면 가뭄이 들고 월영산 중턱에 구름이 걸치면 그 해에는 많은 비가 내려 장마에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갈기산은 고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갈기산 정상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말의 갈기를 닮았다고 하여 유래되었고 사실 말갈기 능선, 좌우로 벼랑을 이루고 있어 눈쌓인 겨울에는 조심해야할 곳으로 우리가 산행한 이후  얼마 있다가 등산을 하던 여성분이 이곳에서 추락하여 사망하였다는 보도를 보고 놀라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08시경 갈기산 들머리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소 가파르게 산행은 이어지고 날씨는 안개가 잔뜩끼어

시계가 별로 좋지 않고 등로가 약간 얼어있어 다소 미끄러우나 그런데로 오를만하다. 20여분 올라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계속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밑으로 펼쳐진 운해가 바다를 연상시킬

만큼 장관을 이룬다. 1시간 채 못되어 커다란 암봉으로 이루어진 갈기산 정상에 선다. 정상에서 우리가

진행해야될 월영산 방향 능선이 u자 형태로 선명히 보인다.

 

 

6번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월영산을 간후 다시 갈림길까지 돌아와서 1번 방향으로 하산  

 

 갈기산 주차장에 서있는 안내판 및 산행준비중인 선배들

 

 

 

 운무가 장관을 이루고 

 

 

 폼잡고 

 

 바위와 운무 

 

 

 

 

 

 

 

 갈기산 정상석

 

갈기산에서

 

 

정상풍경

 

 정상에서 우리가 가야할 월영산 능선이 펼쳐지고 벼랑과 암봉을 넘자 본격적인 말갈기 능선이 이어지는데 다행이 길이 미끄럽질 않아 쉽게 진행한다.  

 

진행한 말갈기 능선과 좌측 갈기산 정상 

 

 

진행해야할 성인봉(좌측)과 월영산(우측)으로 이어진 능선 

 

 

좌우 절벽으로 이루어진 말갈기 능선

 

 말갈기 능선을 지나 내려오면 소골재에 이르고 10여분 소나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별 특징 없는 성인봉이 나온다. 

 

 

성인봉 이후 인자봉 가기직전 월영산 갈림길이 나오고 능선을 올라서서 좌측방향으로 진행하면 별 특징

없는 약간의 공터로 이루어진 인자봉이 나오고 내리막이후 밧줄이 매어져 있는 바위암봉을 올라가면 월

영산 정상이다. 

 

 

           별특징 없는 인자봉 삼각점

 

 

          월영산 정상에서 본 갈기산과 지나온 능선 

 

           발아래 유유히 금강은 흐르고

 

        

           정상에서

 

          월영산에서 다시 빽하여 인자봉 오르기전에 다시 보는 월영산

 

          다시 갈림길에서 진행하여 30여분 내려오면 소골계곡과 만나고 조금 진행하면 아침에 주차한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친다.

 

          계곡따라 하산하고 있는 균순선배

       

         차를 회수하여 금산방면으로 길을 잡고 이동을 하면 많은 어죽집들이 있는데 유명한 가선식당

        을 지나고 원골식당에 자리를 잡고 식사와 반주한잔 한다. 이곳 원골식당은 민물고기를 삶아 뼈를

        골라낸 국물로 쌀로 죽을 긇이는데 비린내가 전혀 없고 맛이 좋아서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다한다.

        어죽(4,000원)외에 빙어 또는 피라미를 프라이팬에 둥글게 동그라미를 그려 놓고 튀긴 도리뱅뱅이

        (5,000원)와 튀김(5,000)또한 맛이 좋다. 가격 대비 만족가 있는 집이다.  

 

 

           도리뱅뱅이

 

           튀김

 

 

           양 또한 푸짐한 어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