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황석산-거망산-금원산-기백산 산행(06.2.18,토)

얼떨결 2006. 2. 24. 21:56

산행일: 06.2.18일(토)

산행지: 황석산 - 거망산 - 금원산 - 기백산 종주(26.9km)

 

           유동마을 --> 4.5km -->황석산 --> 4.7km -->거망산 --> 4.1km --> 은신치 -->

           1.4km -->남령갈림길 --> 1.5km --> 수망령 --> 2.5km --> 금원산--> 4km-->

           기백산 --> 4.2km --> 용추사 주차장(도수골 코스)

 

산행정리

           06:00(유동마을, 산행시작) - 07:10(능선안부) - 08:05(황석산) - 09:05(뫼재) -

           10:40(거망산) - 12:00(은신치) - 12:25-13:10(점심) - 13:40(남령갈림길) -

           14:15(수망령) - 15:50(금원산) - 17:30(기백산) - 20분 알바 - 18:00(하산시작)-

           19:20(용추사 주차장): 13시간 20분 소요

 

 

지인과 같이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는 황석산- 거망산 - 금원산 - 기백산을 종주하기로

하고 2.18일 토요일날 새벽 3시에 만나 대진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덕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들머리인 유동 연촌마을에 도착하니 06시가 안된 시각이다.

 

해뜨기 전이라 사위는 조용하고 별은 쏟아질듯 반짝이고 산능선 저편에는 커다랗고 환한 달이

천천히 달빛을 잃고 있다.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아 산행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이다.

 

06:00시에 출발: 유동마을에서 조금 올라가면 공동우물이 보이고 우물뒷편으로 산행은 이어진다.

계곡을 좌측으로 끼고 꾸준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이어 계곡을 건너고 오르니 날은 밝아 오는데 일출은 날이 흐려 선명치 않다.

 

07:10분 - 이어 능선에 도착하여 좌로 진행한다. 눈이 쌓여있고 눈밑에는 얼음이 얼어있어 오름길

이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아이젠을 차고 다시 진행을 한다. 눈이 많이 쌓여 발을 잘못디디면

무릅까지 푹푹 빠진다.

 

 

 

좌측이 망월대이고 우측이 황석산성과 황석산 정상

 

08:05분 - 황석산 정상에 도착   

 

 

정상에서 본 황석산성

 

- 정상(1,190m)은 커다란 화강암이 솟구친 2개의암봉으로 형성되어 있고 슬랩구간엔 밧줄이

매어져 있다. 이른 아침이라 바위에 얼음이 곳곳에 있어 미끄럽고 절벽이라 위험하다.

황석산성은 정유재란(1597년)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으로 항거하던 안의면 사람들이 성이 무너

지자 의병들과 부녀자들이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피로 물들인 곳이라 한다.

 

 

 

정상에서 본 가야할 능선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가야할 거망산능선이 펼쳐져 있고 멀리 덕유산

과 무륭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이어 가야할 금원산과 기백산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정상엔 바람이 불어 추워서 출발한다. 북봉을 밑으로 우회하니 거북바위를 지나고 뫼재를

지나면서 억새밭이 있는 거망산 정상에 도착된다.

황석산 지나 밑으로 우회한 북봉

 

눈이 쌓여 있는 등로

 

정상 못미쳐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10:40분 거망산 정상(1,184m2)도착

 

거망산을 지나  은신치를 12:00경에 지나고 은신치 아래 우측으로 은신암이 나무가지 사이로

간간이 보인다. 은신암은 무학대사의 말년 수도지로 알려지고 있다. 은신암 법당은 불에타

현재는 요사채 건물만 남아 있다 한다.

 

은신치를 지나 라면을 끓여 맛있게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이어 남령(월봉산) 갈림길이 나오고

월봉산 뒤로 남덕유산이 높게 솟아 있다. 등로는 우측으로 수망령으로 고도를 낮춘다.

30여분 내려오니 수망령에 도착(14:15분)한다. 수망령에서 금원산 오르는 등로는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고 스텐레스 안내판이 크게 제작되어 있다.

 

고도를 크게 낮춘 수망령에서 1시간 20분여 계속 오른다. 러쎌이 안되있어 발목까지 빠지고

미끄러워 제 속도가 나질 않는다. 오름끝에 금원산 정상에 도착한다.

 

금원산 정상(15:50분) 도착

 

금원산 정상에서 본 동봉및 기백산 능선

금원산 정상에서(실제 금원산 정상은 동봉이래요: 사람과 산에서)

 

금원산은 05.9월 청주제일산악회와 같이 거창쪽에서 진입하여 현성산- 금원산- 동봉 - 유안청

폭포쪽으로 가본 산으로 5개월만에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다. 그때 이곳에서 기백산 능선을

보고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상 못가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었다.

멀리 보이고 누룩바위와 기백산 정상

 

 

금원산에서 동봉을 거쳐 안부를 지나 기백산 능선길에 접어든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이 잘나있어 속도가 제법 난다. 1시간 30여분 걸려 기백산 정상에 도착한다. 

 

기백산 가기전에 화강암바위를 주정을 빚어 만든 누룩바위같이 생긴 바위들이 탑을 쌓아 올린

듯 포개진 바위봉으로 속칭 누룩덤이라 한다.

 

 

지나온 금원산 능선및 저멀리 남덕유의 봉우리가 아스라이 보인다.(새카만 애들은 까마귀)

 

기백산 정상에서

 

기백산은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고 억새가 많다.

 

정상에서 본 맞은 편 황석산 전경(뽀족한 2개 봉우리)

저 황석산에서 시작하여  말발굽형으로 휘어져 능선이 이어져 있음.

 

잘못 하산 진행한 안봉방향(다시 기백산 정상으로 돌아옴)

 

저멀리 가야산 봉우리가 구름위로 올라오고 우측 황석산 봉우리가 아스라이 보이고

 

석양에 물들고 있는 능선

 

 

 

이미  어두워질 시간이 가까워져 하산을 시작한다. 

 

해지고 있는 산하

 

 

하산(18:00)은 기백산에서 진행방향으로 우측으로 도수골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날은 어두워지고 다시 미끄러워 아이젠을 차고 이마에 렌턴을 켜고 진행을 한다.

계곡을 따라 한참 고도를 떨어 뜨리니 밑에는 눈이 거의 없다시피한다.

 

이윽고 19:20분에 용추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주차장 가게에 들려 음료수를 시원하게 먹고 가게 사장님차로 유동마을로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하여 집에 오니 저녁 10시가 안된 시간이다. 지인의 운전 장난아니다.

 

여하튼  하고 싶었던 종주산행을 마무리하여 개운하다.

 

- 이상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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