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금수산 산행기<06.4.1(토)>

얼떨결 2006. 4. 2. 12:07

산행일: 2006.4.1일(토) 

산행지: 제천 금수산 산행기

누구와: 지인과 둘이

산행경로

 - 상천리휴게소 - 금수산정상(1,015m) - 신선봉 - 학봉 - 미인봉 - 정방사주차장(약 12km)

산행정리

06:00(청주출발) - 08:50(상천리휴게소, 산행시작) - 용담폭포(09:10) - 10:50(금수산 정상)-

12:10(800봉) - 12:30(신선봉) - 13:00(식사후 출발) - 13:22(학봉, 묘) - 15:00(미인봉) -

15:17(정방사 갈림길, 좌측등로) - 15:25(정방사 주차장) - 15:50(정방사 입구 도로주차장,

산행종료) : 약 7시간 

날씨: 오전 흐림, 오후 비(14:20분경 부터)

 

 

산행기

 

 4 .1일 일기예보에 오후부터 비가온다는 말이 있어 산행을 결정하지 못 하던 차에 지인

으로부터 산행을 가자고 연락이 와 제천에 있는 금수산을 가기로 합의를 하고 06:00에 

만나 괴산을 거쳐 수산, 청풍을 지나 청풍대교에서 우회전하여 산자락에 위치한 es콘도

를 지나 정방사가 있는 능강교를 지나 10여분 달려 좌회전하여 조금가니 상천리휴게소

가 나옵니다. 아침식사를 못하여 휴게소 윗편에 있는 숯가마찜질하는 곳에 가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08:50분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군데 군데 활짝 펴있는 마을 임도를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어 20여분 올라가

니 용담폭포가 좌측으로 보이는데 최근 가뭄으로 폭포는 말라 있습니다. 용담폭포 이후 계곡을

따라 급경사길이 이어집니다. 1시간 30분여 오르막길을 올라 봉우리에 올라가니 이곳이 정상이

아닙니다. 이 봉우리에서 좌로 진행하여 10여분 오르니 목조계단으로 잘 만들어진 금수산 정상

(1,015m)이 나옵니다.

 

 정상에서 멀리 청풍호반이 그림같이 보이고 월악산이 지척으로 보여 조망이 좋습니다. 날씨

가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금수산에서 내려오는 등로는 낙옆 속에 얼음이 그대로

있어 미끄럽습니다. 조심조심하여 내려오니 망덕봉갈림길인 살바위고개입니다. 이곳에서

좌로 진행하면 망덕봉으로 진행하고 우리는 우측능선으로 붙습니다. 이곳은 최근에 산행하는

사람이 적었는지 등로가 희미합니다. 일부 눈이 녹지 않아 발자국을 내며 산행을 합니다.

이곳은 큰 상수리 나무와 적송이 산재한 나무군락으로 쭉쭉뻗은 적송이 시원스럽습니다.

산책길 같은 등로를 따라 가다 얼마간의 오름길이 이어져 800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등로는 좌로 이어져 20여분 올라가니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신선봉(845m)에 도착,

식사를 하고 13:00에 출발합니다.

 

 날씨는 더욱 흐려져 곧 비가올것 같아 서둘러 출발합니다. 신선봉이후 가야할 능선을

암봉이 줄을 서있고 암봉에 붙어있는 소나무 하나 하나가 다 분재같이 멋있습니다.

주위 조망역시 뛰어나 언젠가 날씨가 좋은날 다시 한번 가고픈 산행지로 기억이 남습니다.

 

신선봉에서 20여분 암릉과 소나무숲을 진행하면 묘지가 있는 학봉에 도착합니다. 이곳부터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시작되어 수많은 로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험한 곳에 곳곳이

로프가 있어 그래도 수월합니다.   학봉에서 바로 한 10여m 하강하고 바로 5m 로프잡고

오릅니다. 손바닥바위를 지나고 곳곳 암봉 봉우리에서의 조망 또한 뛰어납니다. 가까이

청풍호반과 월악산이 흐릿한 날씨속에 보입니다. 암릉구간이 거의 끝나갈즘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진행을 빨리 합니다. 미인봉(저승봉이라 지도상에는 표기) 가기전 우측으로

학현리 갈림길 지나서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지나 제 판단착오로 직진으로 판단하여 좀

가다보니 우측으로 뻗어내린 능선길이 보이고 저 능선길이란 생각이 들어 다시 돌아서

갈림길까지 돌아나와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미인봉 1,2km란 안내판이 보여

그제사 안심이 됩니다.

 

미인봉까지는 등로양호하게 갑니다. 정상석은 없고 넓은 바위가 있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져 배낭커버를 배낭에 쒸우고 다시 진행합니다.  15여분 진행하니 좌로 정방사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잠시 협의를 합니다. 비가 오는데 계속진행하기에는 무리

이고 조망자체가 어려워 정방사로 탈출하기로 결정하고  좌측으로 10여분 내려오니

정방사 주차장이 바로 나옵니다. 정방사는 작년 부모님과 같이 온 사찰로 큰 암벽밑에

지어진 절로 주변풍광이 아주 좋은 사찰입니다. 주차장에서 15여분 올라가면 정방사

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25분여 도로따라 내려가면 능강계곡 es콘도가 보이는 정방사

입구에 도착되어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도로에서 몇번 히치를 해보나 차량은 그냥 모두 지나칩니다. 할수 없이 청풍에서 택시

를 불러 상천리까지 가서 차량을 회수합니다. 상천리에 도착하여 찜질방에서 한 1시간

여 찜질과 샤워를 하니 개운하고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저녁식사까지 하고 출발하여 청주에 20:30분경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합니다.

 

<특기사항>

- 오늘 등산경로는 제천에서 매년 가을에 주최하는 금수산산악마라톤대회 코스의 일부분임.

- 상천리를 들머리로 금수산 진행시 초반 1시간 30분여 오름길 힘듬.

- 금수산이후 신선봉 - 학봉 - 미인봉 구간은 암릉구간으로 주의를 요하고

  소나무와 암릉, 주변풍광이 좋음.

- 미인봉 가기전 암릉구간 끝나는 시점에서 등로 이탈 주의(이곳에서 우로 진행한후

  다시 서쪽으로 진행

- 날씨가 아쉬었던 산행이었음.

 

금수산 정상석

 

금수산 정상에 있는 시(유창섭의 다짐)

 

 

 

큰산의 마음이 되어야 하네.

 

따가운 햇살

소슬바람에도 흔들리는

가슴이사. 작은 마음이사

늘 미음에 젖어

날을 세우고 있지만

 

저 도도한 江의 흐름을

읽어 보게나

쉴 새 없이 풀어 내리는

山嗚을 들어 보게나

 

씻고 또 씻으며

닦고 또 닦으며 흘러도

한없이 풀리는 이야기

 

저 높고 푸르른 뜻을 간직한

큰산의 마음이 되어야 하네.

 

 

 새천년 봄 어느날

 문수봉 아래

 상산제에서

 다짐을 짓다.

 

  - 常山 유창섭 글 -

 

 

정상에서

 

금수산 정상에서 본 청풍호반

 

태극기 휘날리는 신선봉에서

 

소나무의 자태

 

암릉구간을 보며

 

암릉과 분재같은 소나무들

 

해골바위(?)

 

청풍호반을 배경으로

 

거북바위(?)

 

암릉과 소나무

 

지나온 암릉구간에서 지인모습

 

정방사 입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