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3구간 유산기
*.산행일: 2003.2.09 (일)
*.날씨: 맑음
*.구간
: 여원재 - 고남산 - 사치재 - 복성이재(17.5km)
*.정리
: 여원재 산행시작(06:30) - 561봉(07:15) - 고남산(09:20) - 매요리휴게소(11:15) - 사치재
(13:30) - 697봉(15:20) - 아막산성터(17:30) - 복성이재(18:00) :약 9시간 45분
3구간 개념도(3-1): 여원재 부터
3구간 개념도(3-2): 복성이재까지
지난 산행기를 쓴다는 것이 어려운 점도 있으나 그때 그때 정리한 수첩과 인화사진을 바탕으로
정리를 하다보니 스캔작업등 예상외로 힘과 시간이 소요되나 한편으론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 재미도 있다.
3구간 산행기이다. 오늘 구간은 전북 남원의 남원시와 운봉읍을 연결하여주는 여원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아영면에 있는 복성이재까지이다.
새벽 01:23분 조치원발 남원행 기차를 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조치원에 도착하여 1시간 이상
시간이 남아 맥주집에 들려 혼자 맥주한잔, 두잔 먹다보니 시간이 되어 역에 나가 기차에 올라
탄다. 밤늦게 먹은 맥주라 취기가 금방 올라온다. 서대전역에서 일행들을 반갑게 만나고 잠을
잔다. 기차는 어김없이 04:28분경 남원역에 도착한다. 역전앞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버스
를 타고 지난번 날머리였도 여원재(현지 사람들은 연째라고함)에 도착하여 06:30분경 산행을
시작한다.
여원재 마을표지석 뒷편으로 등로는 이어진다. 등로는 눈이 녹아 질척거린다. 조금가다가
등로가 아니어 다시 돌아나와 길을 찾아 진행을 하니 561봉이 나오고 오르막길을 계속
올려치니 고남산 통신탑이 보이고 주위에 운무가 장관을 이룬다. 사진을 찍고 잠시 오르니
약간 암봉 오름이 있고 암봉을 오르니 고남산(846.5m) 정상이다. 주변에서 올라오는 운무가
산아래를 덮고 주변의 산 정상만 남겨놓으니 꼭 바다위에 솟아오른 섬을 보는 듯하다. 정상
에서 조금가면 커다란 통신탑이 나오고 임도를 따르다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 내림길을 계속
가 매요리에 도착한다. 이곳 마을회관 앞에 있는 매요리휴게소에 들려 막걸리를 거하게
하고 할머니와 같이 단체사진을 찍는다. 휴게소 할머니 인심이 좋아 안주로 지난 제사때 남은
전등을 내와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이 휴게소는 대간꾼들의 단골 휴식처로 인심이 후한
곳이다. 휴게소에서 잠시 진행하면 88고속도로가 나타나고 이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한다.
난생 처음하는 고속도로 무단횡단이다. 횡단하여 공터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휴게소에서
사온 막걸리를 또 먹는다. 술한잔 들어가니 몸이 풀려 이곳에서 모두 잠시 낮잠을 잔다.
일어나 빡시게 올려쳐 진행을 하면 예전에 산불이 난 지역을 통과하면서 우측으로 지리산
휴게소가 보인다.
산불이 난 곳에서 진행을 계속하면 철쭉과 싸리나무 가지들을 헤치고 가다보면 백제와 신라
가 쟁탈전을 벌리었던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아막성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내려서면 포장도
가 나오는데 이곳이 복성이재이다.
이곳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콜밴을 타고 서대전역에 도착하고 나는 서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청주에 온다.
복성이재에 있는 봉화산은 철죽이 유명한 곳으로 한번 가볼려고 했지만 아직 실행치 못
한 상태로 현재까지도 미련이 남는 곳이다.
고남산 정상에서 단체
고남산에서 본 운무
고남산에서
매요리 휴게소에서 할머니와 단체
복성이재에서 산행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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